통합우승자 KIA, 총연봉도 역대 신기록 예약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12.16 07: 30

[OSEN=이선호 기자] KIA타이거즈가 총연봉 역대 1위를 사실상 예약했다. 
KIA는 2017시즌 총 연봉에서 2위에 랭크되었다. 총 96억8400만 원으로 105억500만 원의 한화에 이어 두 번째로 연봉이 많았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금액이다. KIA는 2016시즌 59억9900만 원으로 7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양현종의 FA 1년 계약으로 22억5000만 원을 받으며 확 뛰어올랐다. 
8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면서 연봉도 큰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양현종의 연봉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김주찬과의 FA 계약까지 이루어진다면 수직 상승이 예고된다. 한화는 2016년 최초로 100억 대 연봉을 돌파했고 2년 연속 1위였다. 

이제는 KIA가 그 자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2017시즌 FA 고액 연봉자들이 그대로 계약을 유지한다. FA 계약을 맺은 최형우(15억 원), 윤석민(12억5000만 원), 이범호(6억5000만 원), 나지완(6억 원)까지 4명의 FA선수들만해도 40억 원을 차지한다.
여기에 양현종이 22억5000만 원, 김주찬이 6억 원을 받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계약 협상에서 양현종의 연봉은 30억 원을 족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주찬도 작년 연봉 6억 원에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6명의 총연봉이 80억 원대에 이른다. 
게다가 우승 프리미엄으로 연봉 인상자들이 수두룩하다. 타격왕에 오른 김선빈은 8000만 원에서 200% 이상의 인상율이 예상된다. 김윤동(4700만 원), 임기영(3100만원), 김민식(6000만 원) 등 가성이 높은 저연봉자들도 모두 억대 연봉이 유력하다. 1억 5000만 원을 받은 톱타자 이명기도 2억 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운 안치홍도 2억2000만 원에서 3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결국 한화를 넘어 KBO 역대 팀 최다 연봉기록을 세울 것이 확실시된다. 양현종은 롯데 이대호(25억 원)을 넘어 KBO 역대 최다연봉자 등극을 앞두고 있다. 외국인 선수 연봉도 헥터 노에시(210만 달러), 팻딘(92만5000달러), 로저 버나디나(110만 달러)까지 400만 달러를 넘겨 단연 1위에 올랐다. 
1인당 평균연봉도 2017시즌 1억6989만 원에서 크게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빈과 김민식이 억대 연봉을 예약해 1군 주전라인업 전원을 억대 연봉자로 채울 수 있게 됐다. 7명의 3할 타자 신기록, 20승 투수 2명을 배출하며 기념비적인 2017시즌을 보낸 KIA가 명실공히 연봉에서도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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