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로사리오 윈터리그 홈런포에 기대감 상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2.17 06: 39

한화를 떠나 일본프로야구 한신과 계약한 윌린 로사리오가 윈터리그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일본 언론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 한신의 4번타자로 활약할 로사리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사리오는 16일(한국시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아길라스 소속으로 5번 지명타자로 출장, 히간테스와의 경기에서 홈런포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4-6으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7일 "로사리오가 한신과의 계약 발표 후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14세이브를 기록 중인 라미레스의 한가운데 낮은 공을 풀스윙해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며 내년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 출전은 이 날이 마지막이 될 예정이다. 한신 관계자는 로사리오가 자칫 윈터리그에서 부상을 당할까봐 계약 후 윈터리그 출장 중단을 요구했다. 로사리오는 지난 1일부터 6경기에서 출장해 타율 3할5푼(20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경기에서는 포수로 선발 출장하기도 했다. 
한신은 로사리오를 4번 타자로 기용할 예정이다. 이토이-로사리오-후쿠도메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예고했다. 가네모토 한신 감독은 "지금 우리 팀에 가장 부족한 것은 장타력과 득점권 타율이다. 득점력이 낮은 것이 약점이다"며 로사리오의 장타력을 기대했다. 
한신은 지난 13일 로사리오와의 2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일본 언론들은 올해 약 4억 엔, 그리고 내년에는 4억5000만 엔으로 연봉을 추정했다. 한신 외국인 선수 역사상 최고 대우다.
콜로라도 소속으로 MLB에서 뛴 로사리오는 2016년과 2017년 한화에서 2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으로 맹활약, 일본으로 진출하며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orange@osen.co.kr
[사진] 도미니카 윈터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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