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레드마우스 가왕行, 김원주·정세운·박광선·벤 '재발견'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2.17 18: 37

'복면가왕'의 66대 가왕으로 2연승의 레드마우스가 선정됐다. 포맨 김원주, 가수 정세운, 박광선, 벤은 '폭풍 반전'을 선보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레드마우스에 도전하는 4인 복면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는 이승환의 노래 '내맘이 안그래'를 선곡한 노래자판기, 블락비의 '허(Her)'를 선곡한 초록악어가 나섰다. 초록악어는 랩과 노래 모두 소화하는 만능엔터테이너의 모습을 뽐내 3라운드에 진출했다. 

'복면' 레드마우스 가왕行, 김원주·정세운·박광선·벤 '재발견' [종합]

가면을 벗은 노래자판기는 포맨의 김원주였다. 김원주는 "올해 8월 전역했다. 제대 후 솔로 무대는 '복면가왕'이 처음이다. 정말 떨렸다. 부대에서 신용재가 가왕 되는 걸 봤다. 신용재에게는 슬쩍 말하고 나왔다. 편하게 하고 오라고 조언했다"고 말하며 "이 무대 보고 떠나간 팬들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바람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무대는 박원의 노래 '노력'을 선곡한 미대오빠와 알리의 '별짓 다 해봤는데'를 부른 드림캐처의 '이별 감성' 대결이 펼쳐졌다. "결승전보다 고민한 투표"라고 연예인 판정단이 입을 모을 정도로 각자 다른 매력을 뽐낸 두 복면가수 중 승리를 가져간 이는 드림캐처였다.
미대오빠의 정체는 데뷔 4개월차 발라드 가수 정세운이었다.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데뷔한 정세운은 "긴장은 많이 했는데 성격이 침착한 스타일이라 티가 안 났다. 이런 성격 때문에 열정이 없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다. 저도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출연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3라운드 대결에 나선 초록악어와 드림캐처는 각각 하림의 '난치병'과 에일리의 '헤븐'을 선곡했다. 두 사람 모두 깜짝 놀랄 가왕급 무대를 선사했다. 승자는 단 5표차로 드림캐처가 가져갔다. 초록악어는 가수 박광선이었다.
무려 3년 만에 대중 앞에 나선 박광선은 "3년만에 대중 앞에 나서는 첫 무대였다. 가수 활동은 하지 않았고 뮤지컬과 연극을 하면서 무대 경험을 쌓았다"고 근황을 전하며 "목소리가 좋은 가수가 아니라는 생각을 해서 더 무대를 피하면서 연마를 했다. 목소리로 인정을 받고 싶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66대 복면가왕 결정전에 나선 레드마우스는 영화 '아저씨'의 OST로 유명한 매드소울차일드의 노래 '디어'를 열창했다. 그만이 할 수 있는 무대에 많은 이들이 깜짝 놀랐다. 혼을 쏙 빼놓는 그의 무대에 모든 관객과 연예인 판정단은 압도됐다. 
66대 새 가왕은 레드마우스의 차지였다. 2연승을 한 레드마우스는 가왕을 지키게 됐다. 그를 끝까지 위협했던 실력자 드림캐처는 가수 벤이었다. 오늘 정체가 공개된 김원주, 정세운, 박광선, 벤은 그야말로 '재발견'이란 단어가 딱 맞을 정도의 무대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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