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미네소타 선수들도 다르빗슈 원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2.19 05: 46

미네소타 트윈스가 FA 투수 '최대어' 다르빗슈 유(31)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분위기다. 
미네소타 지역 매체 '스타트리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트윈스가 여전히 다르빗슈 영입전에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네소타는 최고의 FA 투수 중 하나인 다르빗슈와 계약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지난 며칠간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 다르빗슈 영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네소타는 태드 레빈 단장이 지난달 다르빗슈를 영입 1순위로 직접 거론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폴 몰리터 감독도 지난주 윈터미팅 때 "상당한 관심이 있다"며 다르빗슈 영입을 희망했다. 프런트, 코칭스태프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다르빗슈의 합류를 바랄 정도로 미네소타의 관심은 적극적이다. 

미네소타 관계자는 "다르빗슈의 거취가 결정되기까지 한 달이 더 걸릴 것이다"며 장기전을 각오하고 있다고 알렸다. 아직 다르빗슈뿐만 아니라 제이크 아리에타, 랜스 린, 알렉스 콥 같은 정상급 FA 투수들도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았다. 하나둘씩 움직임이 시작되면 다르빗슈의 거취도 결정날 전망. 
스타트리뷴은 '어빈 산타나, 호세 베리오스가 있는 미네소타의 선발진에 다르빗슈가 가세하면 일주일 7경기 중 4경기를 승리할 수 있는 진용이 갖춰진다'고 기대했다. 올 시즌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미네소타는 내년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다르빗슈는 좋은 카드임에 분명하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네소타 외에도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최근 2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강팀들이 다르빗슈 영입에 뛰어들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지는 미네소타이지만 텍사스 레인저스 부단장 시절 다르빗슈 영입에 힘쓴 레빈 단장의 인연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오프시즌 내내 다르빗슈에게 관심을 표하고 있는 미네소타의 적극 구애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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