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미선, 故최서인 병원비로 30주년 디너쇼 수익 기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2.19 09: 46

개그우먼 최서인이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개그계 대선배 박미선이 최근 진행한 데뷔 30주년 기념 디너쇼의 수익 일부를 고인의 병원비에 보탰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8일 故 최서인은 난소암 재발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 빈소는 서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발인은 20일.
OSEN 취재 결과, 박미선은 지난 8월 개최한 데뷔 30주년 자선 디너쇼 ‘마르고 닳도록’의 수익금 일부를 난소암으로 투병 중이던 故최서인의 병원비로 보탰다.

박미선의 ‘마르고 닳도록’은 제 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당시 박미선은 “개그맨 후배들을 위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취지에 공감한 양희은, 김흥국, 이봉원, 이성미, 박휘순, 송병철, 김지민 등이 공연 게스트로 참여했다.
박미선은 무대 위에서 “몸이 아픈 후배들을 위해 수익금을 기부할 것”이라고 짧게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 수익금 중 일부가 故최서인에 기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개그계 후배들을 잘 챙기기로 유명한 그는 투병 중인 후배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박미선 외에도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운영한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를 비롯, 많은 개그맨 선배들이 고인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고. 개그맨 선후배들의 응원에도 불구, 故최서인은 지난 18일 세상을 떠나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세종대학교 음악과를 졸업한 故최서인은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지난 2011년부터 tvN 개그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에서 활약했다. 코너 ‘겟인빈티’ ‘썸&쌈’ 등의 코너로 얼굴을 알렸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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