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성탄절에 니혼햄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2.25 10: 53

메이저리그 호령에 나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성탄절, 친정팀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전한다.
일본 언론들은 25일 “오타니가 성탄절에 삿포로 돔에서 니혼햄 팬들에 작별 인사를 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에 진출했다.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투타 겸업 ‘이도류’를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제 지난 5년 간 삿포로 돔의 영웅이었던 오타니의 모습을 당분간 볼 수 없다. 오타니는 니혼햄에서 투수로 통산 85경기(82선발) 13완투(7완봉) 543이닝 42승15패 평균자책점 2.52의 성적을 남겼다. 타자로는 403경기 타율 2할8푼6리(1035타수 296안타) 48홈런 166타점 출루율 3할5푼8리 장타율 0.500의 성적을 기록했다. 투타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시선을 한몸에 받았던 오타니다.

최근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은 뒤 니혼햄 2군 훈련장에서 재활과 개인 훈련에 돌입한 오타니는 이날 잠시 훈련에서 벗어나 5년 간 자신을 성원해준 니혼햄 팬들에 작별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스포츠호치’는 “기자회견은 일반 팬들에게 무료로 공개되며 오타니는 5년 간 자신의 성장을 지켜봐 준 팬들에게 스스로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풀카운트’는 “오타니의 희망에 따라 기자회견 장소는 마운드 뒤에 설치되고 스탠드와 그라운드에서 관람하는 팬들에게 질의 응답 하는 모습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며 “리그 공식 동영상 서비스인 퍼시픽 리그 TV가 인터넷 생중계를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2년 1월 역시 니혼햄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던 다르빗슈 역시 비슷하게 이적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는데, 당시 1만명이 넘는 팬들이 집결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오타니의 이번 기자회견 때는 다르빗슈의 기자회견 당시보다 더 많은 팬들이 모일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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