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1월 컴백은 피하시죠"…업계도 놀란 컴백대란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2.27 17: 30

"1월에 너무 많은 가수가 나옵니다. 1월 컴백은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러시아 월드컵 개최 등 범국가적 스포츠 행사가 두 개나 치뤄지면서, 가요계가 비상 걸렸다. 컴백 소식이 묻히기 쉬운 2월과 6월 중순 컴백을 피하려다보니 많은 아티스트가 같은 달에 컴백을 알리게 된 셈이다. 
컴백 일정을 미리 알 수 있는 음원 유통사의 경우, 너무 많은 가수들의 컴백이 1월에 몰리자 일부 기획사에 "1월 컴백은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미리 귀띔을 해줄 정도다. 다양한 장르의 음원, 음반 강자가 잇따라 컴백하는만큼 말 그대로 '폭풍전야'가 될 전망이다. 

일단 음원강자 볼빨간 사춘기가 1월 10일 컴백을 확정지었다. 그 다음 주인 17일엔 차세대 음원강자로 이름 올린 청하가, 또 '가시나'로 공전의 히트 기록한 선미 역시 1월 셋째주 컴백을 예정하고 있다. '행복한 척'으로 솔로 신보 발표 동시에 1위 거머쥐었던 수지의 신보, 믿고 듣는 김동률의 신곡 역시 1월 발표 예정이다. 
또 큐브엔터 이적 후 첫 신보를 발표하는 조권도 1월 컴백을 예정 중이며, 전통의 음원강자 다비치 역시 강다니엘의 뮤직비디오 지원사격 속 1월 신보를 발표한다. 정준일 역시 내년 1월 새 미니앨범으로 가요대전 합류를 알렸다. 
팬덤 큰 아이돌 그룹들의 컴백도 이어진다. 인피니트는 1월 8일 6인조 변신 후 첫 신보를 발표하며 다시 한 번 화제몰이에 나선다. 또 데뷔 앨범 15만장 판매고 올린 JBJ 역시 17일 컴백한다. 오마이걸 역시 진이 탈퇴 후 첫 컴백을 통해 남다른 각오를 전할 예정이며 MXM 역시 1월 10일 신보를 발표한다. 
굵직한 팀만 이 정도다. 여기에 1월 1일 정준영 밴드 드럭레스토랑, 2일 TRCNG, 3일 엔플라잉 모모랜드 크리샤츄에 이어 한희준, 재결합을 알린 타이푼 등이 신보를 발표한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도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유통사가 놀랄 정도의 1월 가요대전이다. 그러나 블루오션 개척에 힘 쏟는 곳도 있다. 다들 2월 컴백 피하기에 모두가 혈안이 돼 있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이를 기회삼아 2월 컴백을 예정 중인 아티스트도 있는 것. 별다른 컴백이 없는 시기 신보를 발표하며 업계 내 화제성을 끌어오겠다는 각오다. 
2018년에도 '빈집' 없는 가요대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 굵직한 가수들의 컴백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