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 "선두 싸움? 지금이 더 중요하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2.29 18: 22

"오늘이 더 중요하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OK저축은행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11승7패, 승점 36으로 2위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만일 풀세트 접전 없이 승리한다면 승점 3을 추가, 선두 삼성화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분위기도 좋다. 2연패에 빠졌던 현대캐피탈은 지난 25일 대한항공과 홈 맞대결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거기에 올 시즌 OK저축은행 상대로 3연승을 달린 상대 전적 역시 현대캐피탈 편이다.

만일 현대캐피탈이 이날 경기 승리로 선두에 오른다면, 다음 경기에서 불꽃이 튀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신년 첫 날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펼친다. 선두 자리를 두고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는 셈. 하지만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덤덤했다. 최 감독은 "그날보다는 오늘 경기가 더 중요하다. 집중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8연패 수렁에 빠졌던 OK저축은행은 직전 KB손해보험전을 챙기며 35일 만에 승리했다. 최 감독은 "연패에 빠진 팀을 상대하는 건 부담스럽다. 또, 연패를 끊은 팀 역시 상승세가 부담이다. 우리로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우리가 2연패에서 벗어났기에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 프라코스는 최근 조금씩 V-리그와 현대캐피탈에 적응하는 분위기. 최 감독은 "지금이 기대할 수 있는 최고점이다. 안드레아스가 잘해주면서 팀이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 더 큰 걸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서브 범실을 줄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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