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 200승' SK, 오리온 잡고 '2017 유종의 미'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31 23: 45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이 2017년 마지막 경기에서 200승을 채웠다.
SK는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고양 오리온스와의 맞대결에서 79-7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20승 10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문경은 감독은 역대 10번째 정규리그 200승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9위 오리온은 시즌 22패(9패)째를 기록했다.
순위표의 차이는 있었지만, 2017년의 마지막 경기답게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쿼터 변기훈이 양 팀 첫 점수를 연 가운데, SK가 점수를 올리면 오리온이 따라잡는 모양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오리온은 최진수의 3점슛 뒤 맥클린의 덩크로 10-11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내 안영준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1쿼터는 19-16으로 SK가 리드를 잡은 채 끝났다.

2쿼터 오리온의 반격이 시작됐다. 허일영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혀나갔고, 오리온은 42-41로 흐름을 바꾼 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SK의 힘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헤인즈와 화이트가 후반전 시작부터 화끈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곧바로 역전에 성공, 점수를 벌려나갔다. 여기에 정재홍과 김우겸의 스틸로 오리온의 공격을 차단했고, 61-53까지 점수를 벌린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오리온이 연이어 파울자유투를 얻어 성공시킨 뒤 전정규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점수를 좁혀갔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SK는 리바운드 집중력을 보였고, 끝내 추격을 막아냈다. 결국 2017년 마지막 경기의 승자는 SK가 됐다.
이날 헤인즈는 26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화이트도 22득점으로 위력을 보였다. 반면 오리온은 맥클린이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사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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