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ESPN 선발투수 랭킹 1위…커쇼는 4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1.03 05: 25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ESPN 선정 선발투수 랭킹 1위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간) 전문가 코너를 통해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TOP10' 랭킹을 선정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총합한 결과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슈어저가 최고의 선발투수로 평가됐다. 반면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4위에 그쳤다. 
ESPN은 '슈어저는 지난해 2년 연속이자 개인 3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언젠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것이다. 지난 5년간 89승33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1092⅓이닝을 던졌다'며 '지난해 슈어저의 피안타율 1할7푼8리는 1920년 라이브볼 시대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었다. 탈삼진·WHIP·WAR 모두 지난해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2위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ESPN은 '지난해 5월 허리 부상으로 DL에 오른 뒤 6월에 복귀한 슈어저는 남은 시즌 최고 투수였다. 6월부터 리그 최다승(15승), 평균자책점(1.62)·WHIP(0.76) 1위였다. 마지막 4개월 맹활약으로 사이영상에서 크리스 세일을 이겼다. 헛스윙 유도율도 15.6%로 선발투수 중에서 최고였다'고 전했다. 
클루버에게 사이영상을 내준 크리스 세일(보스턴)이 랭킹 3위에 선정됐다. ESPN은 '지난해 전반기까지 최고 투수였지만 이닝, 투구가 늘어날수록 결과가 바뀌었다. 첫 5개월 동안 15개였던 피홈런이 마지막 달에는 9개로 증가했다'며 '사이영상 투표에 관계없이 타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투수 설문 조사에서 1위에 오를 것이다'고 독특한 투구 딜리버리를 높이 평가했다. 
커쇼는 4위로 밀려났다. ESPN은 '신체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2016년 21경기 149이닝, 2017년 27경기 175이닝으로 최근 2년 연속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스카우트들은 허리 또는 엉덩이 통증이 커쇼의 퇴보를 부를 것이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지금은 여전히 지배력을 유지 중이다. 지난 10년 사이 5번이나 평균자책점 1위였다'고 강조했다. 
5위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ESPN은 '휴스턴 이적 후 9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6, 포스트시즌 동안 36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오는 2월 35세가 되지만,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5.2마일로 2010년 이후 가장 빨랐다. 앞으로 몇 년은 계속해서 파워피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6위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7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8위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양키스), 9위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10위 제이콤 디그롬(뉴욕 메츠) 순이었다. TOP10 랭킹에는 들지 못했지만 ESPN은 나머지 베스트 선발투수로는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로비 레이(애리조나) 등을 차례로 언급했다./waw@osen.co.kr
[사진] 슈어저-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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