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방' 트로트 황제 신유·스윗남 헨리, 목포를 정복하다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1.07 00: 52

'세모방'이 목포에 떴다. 
6일 방송된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에서는 박명수, 주상욱, 헨리, 신유, 산다라박의 '어디까지 가세요' 프로젝트가 그려졌다.
박명수, 주상욱, 헨리, 신유, 산다라박은 목포 버스와 함께 '어디까지 가세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목포 60번 버스를 탄 승객들에게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은 뒤 목적지까지 동행하는 미션이었다.

박명수는 막걸리에 거나하게 취한 목포 어르신과 동부시장으로 향했다. 목포 어르신은 "박명수 씨가 왔다. 악수 한 번 해줘'라고 박명수 홍보에 나서는가 하면, 동부시장에서 파는 목포의 무공해 채소 홍보, 목포 세발 낙지 홍보로 웃음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어르신은 동부 시장 사람들이 모두 알아보는 목포의 셀러브리티였다. 그러나 어르신은 특별한 목적지가 없었고, 박명수는 미궁에 빠졌다.
트로트계 지드래곤으로 꼽히는 신유 역시 이불 쇼핑에 나선 어머니와 동부시장으로 향했다. 신유는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목포 시민들은 이미 신유의 결혼 소식을 알고 있을 만큼 특별한 '신유 사랑'을 자랑했다. 신유의 등장에 목포 시내는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했다. 
또한 방송이 전파를 탄 이날은 신유의 결혼식이기도 했다. 박명수는 "방송 나가는 1월 6일이 결혼식이다"라고 박수를 보냈고, '세모방'은 행복하게 결혼에 골인한 신유의 결혼식 현장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신유는 목포에서 가슴 아픈 사연의 아버지를 만나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아버지는 "몇 년 전에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었다. 내 오토바이에 집사람을 태우고 가는데, 차가 중앙선을 넘어와서"라고 가슴 아픈 사별의 사연을 밝혔다. 아버지는 "사고난 곳이 바로 옆이다. 매일 지나는 곳이라 마음이 안 좋다"고 눈물을 흘렸고, 신유는 "따님이 옆에 있으셔서 위로가 많이 되실 것 같다. 이제는 아버님이 운동이라든지 취미 생활을 하시고 건강도 챙기셔야 할 것 같다"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던 딸을 만난 신유는 함께 길을 걸으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눴다. 신유는 "건강하게 사시라"고 인사를 전했고, 아버지는 "새 노래도 많이 불러달라"고 신유를 응원했다. 우연한 만남이지만, 가슴 따뜻해지는 추억이었다. 
헨리는 극강의 스윗남 면모를 과시했다. 죽이 척척 맞는 고3 여학생을 만나게 된 헨리는 만난지 20분 만에 2년 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헨리는 풀려버린 여학생의 운동화 끈을 무릎을 꿇고 묶어주거나,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귀여운 분홍색 귀마개를 선물해 주며 달콤한 매력을 과시했다. 이 여학생은 SM 오디션을 본 경험이 있어 헨리와는 특별한 인연을 자랑하기도 했다. 
산다라박은 의류학과에 재학 중인 두 명의 대학생을 만나 그들의 집까지 향했다. 그러나 말수 적은 두 명의 청년과 대화 스킬 훈련 중인 산다라박은 5초마다 한 번씩 말문이 막혀 웃음을 자아냈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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