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열풍 예고①] 美 사로잡은 '코코', 한국 관객도 사로잡을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1.08 14: 00

디즈니와 픽사의 새로운 야심작 ‘코코’가 한국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는 11일 개봉을 앞둔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북미를 비롯해 지난해 개봉한 나라들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뜨거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북미에서는 개봉과 동시에 DC의 ‘저스티스 리그’를 제치고 오프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코코’는 이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또한 영화의 배경이 되는 멕시코에서는 ‘어벤져스’를 넘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통했다.

이처럼 벌써부터 월드와이드 수익 5억불을 돌파하며 전세계 관객들을 매료시킨 ‘코코’가 한국 관객들 역시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국내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코코’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 최근 열린 대규모 시사회를 통해 먼저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호평을 쏟아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코’의 가장 큰 무기는 빼어난 영상미와 음악이다. 멕시코의 이국적인 풍경을 시작으로 이승과 비슷한 듯 다른 화려한 비주얼의 사후세계는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의 이야기답게 ‘코코’에 흐르는 음악들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코코'의 메인 테마곡 ‘리멤버 미’는 '겨울왕국'의 OST ‘렛잇고’ 작곡가의 작품으로,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주제가상 유력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리멤버 미’의 우리말 버전 ‘기억해 줘’는 가수 윤종신이 가창을 맡았다.
이외에도 ‘코코’는 사후세계라는 소재를 무겁지 않게 표현해내면서도 마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꿈과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코코’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만족시킬 수 있는 스토리로 무장하고 있다.
‘코코가’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 픽사 영화의 흥행 기운을 이어 받아 또 한 번의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mk3244@osen.co.kr
[사진] ‘코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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