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첫콘" 여자친구, 이보다 좋은 '3주년 선물'은 없다(ft.떼창)[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1.07 19: 25

"첫 번째 콘서트인 만큼 레전드 무대를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자친구와 팬클럽 버디가 간절히 기다렸던 순간이다. 약 3년간 소망해온 콘서트인 만큼 여자친구는 완벽한 무대와 팬서비스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여자친구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Season of GFRIEND'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예매 오픈 3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되며 여자친구의 저력을 입증했다.

여자친구는 “2018년을 단독 콘서트로 시작하게 됐다. 우리가 굉장히 오래 기다렸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 여러분의 함성이 많이 들려서 긴장을 했다. 하지만 이렇게 보니까 너무 행복하다"고 뜨거운 인사를 건넸다.
여자친구는 데뷔 3년 만에 갖는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세트리스트도 역대급이었다. 데뷔앨범 'Season of Glass'에서 착안한 단독 콘서트 'Season of GFRIEND'는 여자친구의 다채로운 음악을 사계절로 표현했다. 여기에 멤버별 스페셜 스테이지를 추가, 총 5개의 시즌으로 구성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핑거팁' '너 그리고 나'로 포문을 연 여자친구는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귀를 기울이면' 등 지금까지의 히트곡을 들려주며 자신들의 홈런기록들을 되짚었다. 
특히 여자친구는 학교 3부작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를 연이어 부른 뒤 "학교 3부작이 여자친구를 있게 했다. 콘서트에서 하니까 더욱 특별하다. 인생을 노래한 느낌이다"고 감격에 겨워했다.
여기에 여자친구는 '바람의 노래' '봄비' '나의 지구를 지켜줘' 등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수록곡 무대들까지 펼쳤다. 무엇보다 여자친구의 라이브 실력이 압도적이었다. 여자친구는 계속된 무대에도 힘든 기색 없이 특유의 칼군무를 선보였다. 이에 팬 버디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뜨거운 떼창으로 화답했다.
여자친구의 솔로무대도 돋보였다. 신비는 보아의 '넘버원'을, 유주는 에일리의 '헤븐'을 열창하며 가창력을 뽐냈다. 예린은 이효리의 '유고걸'을, 은하는 가인의 '피어나'를 부르며 섹시한 퍼포먼스를 소화했다. 
소원은 선미의 '가시나'를, 엄지는 아이유의 '스물셋'을 선곡해 도발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이는 여자친구 개개인의 역량을 재입증하며 실력파 걸그룹이란 명성을 지켰다.
뿐만 아니라 여자친구는 VCR 영상과 토크를 통해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멤버들은 서로를 디스하며 장난을 치다가도 멤버들의 개인기, 애교 등을 치켜세워줬다. 엄지는 "유주 언니가 사기캐릭터다. 잔기술이 진짜 많다"고 칭찬했으며 신비는 코믹댄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번 공연은 첫 콘서트라는 점과 더불어 데뷔 3주년을 맞았다는 점에서도 뜻깊다. 여자친구는 데뷔 3주년에 대해 "시간이 바람처럼 지나간 것 같다"며 "앞으로가 시작이다. 모든 순간을 행복한 기억들로 채워나갈 것이다. 버디들. 함께 해달라"고 버디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여자친구는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감정은 고마움이다. 빨리 무대에 서고 싶었다. 버디는 우리의 반쪽이다"라며 "이번 공연은 멤버들과 버디들 덕분에 채울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나니 시원하면서도 섭섭하다. 이 시간을 오래 기억해달라"고 다음 공연을 기약했다.
한편 2015년 1월 데뷔 앨범 'Season of Glass'로 데뷔한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핑거팁', '귀를 기울이면', '여름비'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최정상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쏘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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