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도깨비' 기하x홍기, 공연 장인 긴장시킨 첫 게콘 '성공'[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8.01.07 19: 33

'밤도깨비'가 포항공대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했다.
7일 방송된 JTBC '밤도깨비'에서는 갑자기 게릴라 콘서트를 제안하는 수근의 모습이 담겼다. 새벽 3시에 포항 공대 체육관에서 콘서트를 하기로 했고, 한시간 동안 홍보에 나섰다.
멤버들은 12시간 넘은 시간인데도 잠을 자지 않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 안심했다.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눠 동아리방을 돌았고, 학생들은 "아직 우리에겐 낮이다"며 참석을 약속했다.

하지만 2시가 되자 약속이나 한 듯 건물에 불이 꺼지고, 거리에는 학생들이 없었다. 멤버들은 "아무도 안오는 거 아니냐"고 걱정했다.
30분 남은 시간 동안 장기하, 이홍기는 연습에 돌입했다. 장기하는 "8년만에 기타치면서 노래한다"며 연주와 보컬을 병행하는 것을 힘들어했다. 심지어 그는 '우리 지금 만나'를 부르며 "내가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짜증을 내 웃음을 유발했다. 중간에 종현이 랩 피처링을 했다.
이홍기는 MR이 없어 노래방 반주에 노래를 불렀고, 빠른 반주에 당황하기도 했다. 약속했던 3시가 됐고, 멤버들은 안대를 가리고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 다들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많은 공연을 했던 장기하 역시 "이런 긴장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수근은 "안내를 벗어달라"고 했고, 다행히 이날 체육관에는 233명이 참석해 멤버들을 안심시켰다. 장기하는 '우리 지금 만나' '새해복'이라는 곡을 불렀고, 이홍기는 '사랑앓이'를 열창했다. 장기하는 오랜만에 치는 기타에 손가락에 피가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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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밤도깨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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