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팬들에게 특별한 데뷔 3주년 선물을 선사했다. 첫 콘서트를 준비한 것. 오래 기다렸던 콘서트인 만큼 역대급 무대들이 이어지며 버디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여자친구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Season of GFRIEND'를 진행했다.
여자친구는 데뷔 3년 만에 갖는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를 준비했다. 이들은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귀를 기울이면' 등 히트곡들은 물론 '바람의 노래' '봄비' 등 수록곡 무대까지 뜨거운 180분을 선사했다.
특히 여자친구는 6인 6색의 솔로무대로 버디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신비는 보아의 '넘버원'을 부르며 파워풀한 에너지를 뽐냈다. 에일리의 '헤븐'을 열창한 유주는 폭발적인 고음을 자랑했다. 이어 예린은 이효리의 '유고걸'을 선곡해 귀여우면서도 도발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은하는 가인의 '피어나'를 통해 섹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소원은 선미의 '가시나'를 도전해 신선한 모습을 보여줬다. 엄지는 아이유의 '스물셋'을 '스물하나'로 새롭게 바꿔부르며 성숙미를 드러냈다.
이 같은 여자친구의 솔로무대는 여태까지 쉽게 볼 수 없었기에 팬들은 열렬히 환호했다. 여자친구는 개인무대에서도 안정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실력파들이 뭉친 걸그룹임을 새삼 깨닫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여자친구의 솔로 성공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여자친구는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하거나 OST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정식적으로 솔로앨범을 낸 적은 없다. 이날 멤버들의 흠잡을 데 없는 개인무대는 유닛, 솔로 등 다양한 길을 제시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여자친구는 콘서트 내내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줘 팬들에게 또다른 감동을 안겼다. 이들은 앙코르 무대에선 서로를 향한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여자친구는 데뷔 전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우리 여섯명이 있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멤버들 모두 고맙고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팬들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응원을 보냈다.
이처럼 첫 콘서트에서 팀워크와 실력 모두 증명한 여자친구. 이들이 어떻게 데뷔 직후부터 지금까지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정상을 지킬 수 있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과연 여자친구의 앞날에는 또 어떤 꽃길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쏘스뮤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