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방인' 추신수♥하원미, 역경 속 더 단단해진 사랑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1.08 06: 50

'이방인' 추신수와 하원미, 역경 속에서 더 단단해진 사랑이다.
추신수와 하원미는 서로에 대한 믿은 속에서 사랑을 키워왔다. 타지에서 오직 단 둘이서 서로를 믿고 배려했기에 가능한 성과였고, 역경도 있었지만 그 속에서 더 단단해진 사랑이다. 두 사람의 변함없는 애정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에서는 추신수 하원미 부부의 신혼생활이 공개됐다. 결혼기념일을 맞아 둘만의 데이트에 나선 두 사람. 추신수와 하원미는 행복하고 즐거운 기념일을 보냈다. 그러면서 과거 처음으로 함께 미국에 왔을 당시를 회상했다.

추신수와 하원미는 눈물 젖은 신혼생활을 보냈다. 추신수가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시절 돈이 부족했던 현실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홀로 지냈던 하원미의 외로움도 있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키울 수 있었고 배려했다. 하원미는 그 힘들었던 시절로도 추신수와 함께라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을 정도.
하원미는 신혼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돈이 많지 않아도 불행하지 않았다. 낯선 땅인데 그래서 더 둘만 있는 느낌이었다. 마이너리그 시절이 고생스럽고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행복하기도 했다. 다시 돌아가서 똑같은 이 사람과 똑같이 살라면 나는 다시 돌아가서 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추신수는 하원미와 달리 그 시절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이유는 아내를 고생시켰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나는 절대 안 간다. 너무 힘들었다. 얼마를 준다고 해도 안 가고 가고 싶지도 않았다. 한 여자를 한국에서 이 멀리까지 데리고 와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정말 없었다. 해주고 싶어도 능력도 안 됐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산후조리도 못해줬다. 돈이 없어서. 애 낳는 거 딱 보고 야구했다. 내 자리를 잃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항상 불안했다"라며 힘들었던 마음을 고백했다.
결국 하원미의 내조와 추신수의 노력 끝에 꿈을 이룬 두 사람이다. 함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견디며 사랑을 키워왔기에 더 굳건한 마음이었다. 힘든 시절에도 서로에 대한 원망이 아닌 애정과 믿음, 응원으로 꿈에 도달한 추신수와 하원미, 완벽한 천생연분이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