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흥행 다크호스 '코코', 역대급 완성도 뒤에 韓 스태프 있었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1.09 15: 09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가 1월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며 국내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코코'.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수상의 영광까지 거머쥐며 1월 최고 기대작으로 급부상 중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신들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코코'는 또다른 사후세계를 그리며 따뜻하고 유쾌한 메시지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릴 전망. 
그런데 압도적인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는 '코코'의 뒤에 한국인 스태프들의 활약이 있었다. 우리와는 너무나도 먼 나라 멕시코의 이색적인 전통 명절 '죽은 자들의 날'을 소재로 하지만, '코코'는 국내 관객들의 정서와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세상을 떠난 조상들을 진심으로 기리고, 그들의 명복을 비는 의식을 치르는 멕시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네 그것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인사이드 아웃'의 비주얼을 담당한 비주얼 이펙트 아티스트 장호석은 '코코'에서도 화려한 시각 효과로 친숙하면서도 눈을 사로잡는 찬란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남미 특유의 색감을 자랑하는 '코코' 속 볼거리를 빚어낸 장호석은 '인사이드 아웃'에 이어 '코코'까지, 관객들이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하고도 아름다운 사후 세계를 완성해냈다.
디즈니·픽사에서 1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에서 활약한 라이팅 아티스트 조성연 역시 눈길을 끈다. 조성연은 '코코'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리골드 꽃길을 만들어낸 장본인. 마리골드 꽃길은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매개체. 황금빛 마리골드 꽃길을 통해 두 세계를 오가는 '코코'의 가장 핵심적인 소재다. 라이팅 아티스트 조성연은 마리골드 꽃길로 대표되는 황홀한 죽은 자들의 세계는 물론, 주인공 미구엘이 살고 있는 마을 등 '코코'의 기묘하면서도 아름다운 세계를 창조해냈다.
레이아웃 아티스트 김성영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성영은 수평으로 이뤄진 미구엘의 산타 세실리아 마을과 수직으로 이뤄진 죽은 자들의 세상까지, '코코' 속 두 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특히 '코코'는 한국 영화 대작들 사이에서도 예매율이 급상승하며 1월 흥행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중. 과연 한국인 스태프들이 밀고 끌며 디즈니·픽사의 역대급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히고 있는 '코코'가 한국에서 어떤 흥행을 거둘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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