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더유닛' 현아는 어디로 갔을까...있으나마나 멘토 '성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1.10 15: 32

'더유닛'에서 멘토 현아의 활약은 눈을 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멘토 이름만 내걸고 출연하지 않으니까.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이 지난해 10월 첫 방송을 시작할 때만 해도, 화려한 멘토 군단을 향한 관심이 대단했다. 비를 필두로 황치열, 현아, 태민, 산이, 조현아 등 댄스, 보컬, 랩 등 모든 분야를 담당할 수 있는 실력있는 멘토 군단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사실 뚜껑을 연 '더유닛'은 아이돌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 특성상, 멘토 군단의 활약이 부각되기 힘든 방송이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돌 참가자보다 멘토가 주목을 받으면, 애초 기획 의도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제작진도 이를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멘토 군단 중에서 개인사정으로 활동이 어려운 샤이니 태민을 제외하면, 비, 황치열, 조현아, 산이 등은 꾸준히 프로그램에 출연해 참가자들을 도와주고 조언도 하는 등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현아는 초반 심사위원으로 반짝 등장하더니,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지난 12월 23일과 1월 6일, 2주간의 방송을 다시 한번 살펴보니 역시나 현아는 찾을 수 없었다. 다른 멘토들과 비교해 멘토라는 타이틀이 민망할 정도로 등장하지 않는 편이다. 
앞서 셀프 프로듀싱 미션이 진행될 때, 비, 황치열, 조현아, 산이는 각 팀을 조합하는 과정에 참여해 공연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부족한 점에 대해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유닛들의 무대를 접하고 날카로운 평가도 내놨다. 또한, 지난 6일 방송에서도 산이는 전반적인 진행을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었고, 이어 비는 순위를 공개하는 두번째 유닛 발표식을 진행했다. 
비, 황치열, 조현아, 산이는 최근 방송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나, 이번에도 현아는 없었다. 
심지어 현아는 지난해 연말 개최된 '2017 KBS 가요대축제'에서 '더유닛' 멘토 자격으로 특별 무대도 꾸몄지만, 정작 '더유닛'에서는 그를 볼 수 없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물론 현아가 자신이 아직 누군가를 가르칠 깜냥이 안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멘토로 섭외가 들어왔을 때 거절하지 않고 출연을 결심했는지 의문이 든다. 
방송 초반 '더유닛' 멘토로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참가자의 열정에 감동해 펑펑 눈물을 쏟았던 현아. 이로 인해 관련 기사가 쏟아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시작 3개월 뒤에는 흔적을 찾을 수 없는, 그야말로 유명무실한 멘토 현아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더유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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