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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뛰어든 국내게임사...시너지? 단순 수익원 창출?

[OSEN=고용준 기자]  8억 명의 누적 회원을 확보한 오디션을 가진 중견 게임사 한빛소프트가 지난 8일 가상화폐 개발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10만 이더리움 규모의 유치를 목표로 내세운 한빛소프트는  기존 인기 게임과 블록체인 연동을 고려해 론칭하는 첫 사례라고 설명하면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빛소프트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사들이 가상화폐 거래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사업 목적의 기치로 내걸었다. 가상화폐 가치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상화폐 거래 시장에 참가한 국내 게임사들의 발표다. 

우선 한빛소프트가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블록체인 플랫폼 및 암호 화폐 개발 사업에 진출해  해외 법인을 통해 가상화폐 공개 절차( ICO, Initial Coin Offering)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공개 절차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암호 화폐 발행으로 신규 사업 론칭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활동으로 한빛소프트는 일본에 본사를 둔 미탭스의 한국지사 미탭스플러스를 통해  해외에서 투자 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발할 블록체인 플랫폼은 한빛소프트의 글로벌 대표작인 오디션을 비롯한 한빛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사의 게임들에서 활용이 가능한 코인이 보상해  게임 아이템 구매 및 거래 단계 구현할 계획이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 시스템으로 아이템 거래 사기가 근절됐다. 아이템 베이나 아이템 매니아 시절을 생각하면 안정성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이 게임사들에게 높게 평가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업계의 시선은 '기대' 못지않게 '우려'도 높다. 가상화폐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은 해킹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보안 취약점이 확인됐기 때문. 파산 절차를 진행한 유빗뿐만 아니라 가상 화폐 거래량 1위인 빗썸, 코빗, 코인원 등 주요 업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안업계에서도 사이버 공격자들은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개인의 가상화폐 지갑이나 거래소 공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해 가상화폐 거래 시 인증을 위해 필요한 개인의 자격 증명을 탈취하는 시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엠게임 파티게임즈 등도 게임사업과 시너지를 위해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했지만 안정성이 부족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업계에서는 시너지보다는 수익성에 기반을 두지 않았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가상화폐가 원래 출범 당시 안전한 보안성을 자랑했지만 정작 보안이 뚫려서  폐업한 거래소도 있다. 통화수단 보다 이제는 자산의 성격을 부정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수익성을 우선한 모양새가 아니었으면 한다"라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한빛소프트 김유라 대표(왼쪽)와 미탭스플러스 김승연 대표(오른쪽) / 한빛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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