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감빵'으로 전한 희망"..이쯤되면 슬기로운 신원호 PD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1.10 16: 37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인 가운데 이를 연출한 신원호 PD의 기획의도에 다시금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 이하 감빵생활)은 감옥을 배경으로, 미지의 공간 속의 사람 사는 모습을 그린 에피소드 드라마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주역인 신원호 PD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
하지만 일각에서는 감옥이라는 생소한 소재와 시청자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무명의 배우들, 자칫 잘못하면 범죄 미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감빵생활'은 감옥 안에 사는 사람들에 집중한 이야기 구조로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버리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주인공 박해수(김제혁 분)가 수많은 고난을 극복해내는 과정은 단순히 통쾌한 감정을 넘어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기고 있다는 평. '감빵생활'이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인생사를 통해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 닥칠지라도 이를 슬기롭게 이겨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원호 PD는 최근 OSEN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세상 끝의 집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누군가는 재기를 꿈꾸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을 살기도 하고,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도 있고 그런 과정에서 '희망'을 전하고 싶다. 수많은 모습들 중에 하나인 김제혁이나 또 다른 캐릭터들을 통해서 '아, 저렇게 희망을 갖고 묵묵히 살다 보면 좋은 결말, 제자리를 찾는 결말에 다다를 수 있어'와 같은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감빵생활'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 외에도 그는 드라마의 후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주인공인 김제혁이 어떻게 고난들을 이겨내고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김제혁이 다시 제자리로 어떻게 돌아올 수 있는지가 제일 큰 관전 포인트다"라고 예고했던 바. 이에 감옥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슬기롭게 사용할 줄 아는 신원호 PD가 '감빵생활'을 어떤 모습으로 마무리할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슬기로운 감빵생활' 스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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