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대상·신인상 미리보기"…골든디스크, 관전포인트5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1.10 09: 50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포문을 연다. 한 해 동안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음원과 앨범을 총결산하는 시상식인만큼, 어느 때보다 많은 가수들이 출격해 시상식을 꾸밀 것으로 보인다. 
10일 음원부문, 11일 음반부문 시상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만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윤종신, 데뷔 29년만에 첫 '골든디스크'

윤종신에게 2017년은 어느 해보다 특별했다. 미스틱 새 음악플랫폼 리슨을 통해 발표한 '좋니'가 이렇다 할 홍보 없이 차트 역주행을 기록, 음원차트 1위에 올랐기 때문. '좋니'의 화력과 롱런은 상당해, 윤종신은 데뷔 9925일만에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하는 기쁨을 안았다. 갤럽이 선정한 '올해의 노래'에도 '좋니'가 뽑혔다. 
이에 힘입어 윤종신은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든디스크' 무대를 밟는다. '좋니' 히트 후 윤종신의 첫 음악시상식 출격이기도 하다. 32회 치러진 골든디스크에서 단 한 차례도 볼 수 없었던 윤종신의 모습을 '역대급 화제의 곡'으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유, 8년만에 찾은 골든디스크
골든디스크와 영 인연이 없었던 아이유는 8년만에 골든디스크 무대에 오른다. 2010년 '잔소리'로 본상을 거머쥔 지 8년만의 출격인만큼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올해 아이유는 '밤편지', '사랑이 잘', '팔레트' 3연속 흥행에 이어 두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까지 발표하며 활발히 가요계를 누빈 바, 골든디스크 출격은 너무나 당연하다. 
MMA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 후 첫 대상을 품에 안은 아이유가 골든디스크에서 올 가요 시상식 두번째 대상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방탄소년단·트와이스, 대세는 날짜를 가리지 않는다
10일 음원부문, 11일 음반부문 시상식이 개최되지만, 날짜 상관없이 양일 출격을 결정지은 팀이 있으니 바로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다. 음원, 음반 부문에서 모두 최상위권 성적을 거둬들였기에 가능한 행보다. 이들은 골든디스크 양일 모두 출격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음원 '봄날', 음반 '러브 유어셀프 승 허'가 후보에 올랐고, 트와이스는 음원 '낙낙', 음반 '트와이스타그램'에 오른만큼 양일 각기 다른 노래로 팬들을 찾는다.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승 허'로 단일앨범 최다 판매량(가온차트 기준 누적 142만장)를 기록했고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화제에 오르며 차세대 K팝 아이콘으로 올라섰다. 트와이스 역시 걸그룹으로 전무후무한 연간 100만장 판매, 데뷔 후 7연속 흥행 등의 성적을 일궈낸 바, 완벽한 대상 후보로서 조건을 갖췄다는 평이다. 
◆신인상, '프듀' 대잔치
신인상 후보는 그야말로 Mnet '프로듀스101' 대잔치다. 신인상 후보에 오른 이들은 사무엘, 용국X시현, 우원재, 위키미키, 정세운, 청하, JBJ, MXM, 프리스틴, 워너원 등 총 10팀. 우원재를 제외하면 모두 '프듀' 출신이거나, '프듀' 출신이 속해 있다. JBJ 김용국이 JBJ와 용국X시현으로 동시 후보에 올라있는 점이 흥미롭다. 
신인상 한 자리는 워너원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신인상과 본상 동시 수상이 유력한 워너원은 데뷔 앨범 밀리언셀러 기록, 음원차트 1위 및 줄세우기 등 기존 그룹도 어려운 기록을 단번에 이뤘다. 나머지 신인상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키미키가 올해 걸그룹 음반 판매량 1위에 오르며 음반 본상 후보에도 이름 올린만큼 남은 한자리의 주인공 될 가능성 높다.
◆역주행·롱런이 가장 무섭다
2017년 음원차트의 '돌풍의 핵'은 역시 역주행 곡이었다. 언제 치고 올라올 지 모르는 역주행 곡들은 기존 컴백 가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특히 윤종신 '좋니', 볼빨간사춘기 '좋다고 말해', 수란 '오늘 취하면', 멜로망스 '선물' 등은 SNS 화제를 기반으로 역주행에 성공한 이른바 '페북픽' 곡들이며, 이들의 역주행은 천천히 오른만큼 그 순위를 오래 유지해 음원부문 본상 후보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정주행이든, 역주행이든, 대중에게 얼마나 오래 회자되느냐에 따라 '롱런' 여부가 정해지기 마련. 음원부문 본상 후보에는 음원차트 롱런을 선보인 가수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아이유 '밤편지'는 발매 이후 현재까지 음원차트 상위권에 위치해 있고, 위너 '릴리 릴리'는 최근 보이그룹 최초 차트인 1억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레드벨벳 '빨간 맛', 헤이즈 '비도 오고 그래서', 황치열 '매일 듣는 노래' 역시 음원차트 최상위권 안착 후 엄청난 롱런에 성공한 팀들이다. 
/jeewonjeo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