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베트남, 빠르고 저돌적" vs 박항서 "한국, 강력한 우승후보라 부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1.10 14: 08

김봉길호가 겨우내 흘린 땀의 평가를 받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첫 상대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밤 8시 30분 중국 장쑤성 쿤산 스타디움서 베트남 U-23과 AFC U-23 챔피언십 1차전을 치른다.
김봉길 감독은 10일 경기 전 공식 인터뷰서 "한 달 정도 훈련했다. 목표는 우승이다. 같은 조에 강국들이 많아서 조별리그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베트남, 시리아, 호주와 함께 D조에 속했다. 11일 베트남전을 시작으로 시리아(14일), 호주(17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총 16개국이 4개국 4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오른다.
김 감독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 대회에서 한국인 감독을 만나 기쁘다. 베트남은 스피드가 좋고 저돌적이라고 알고 있다. 좋은 경기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첫 상대인 베트남의 사령탑은 우리에게 익숙한 박항서 감독이다. 2002 한일 월드컵 수석코치를 거쳐 경남, 전남, 상주 등을 이끌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2월 1일 처음으로 소집해 태국 전지훈련에 다녀왔다. 중국엔 1월 1일 들어왔다. 날씨가 염려스러웠는데 잘 적응하고 있다. 멘탈, 피지컬적으로 잘 준비됐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호주, 시리아 등 강국들과 경기를 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은 강력한 우승후보여서 부담스러운 경기다. 한국전서 위축되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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