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훈 결승골' 북한, 태국 1-0 잡고 U-23 챔피언십 산뜻 출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1.10 18: 52

북한이 태국을 제압하고 AFC U-23 챔피언십서 산뜻한 스타트를 신고했다.
북한 U-23 대표팀은 10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징의 장닝 스포츠센터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서 전반 2분 리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태국 U-23 대표팀을 1-0으로 물리쳤다.
일본, 팔레스타인과 한 조에 속한 북한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기록하며 조 선두로 출발했다. 반면 태국은 8강행의 마지노선인 조 2위 싸움의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북한은 전반 2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중원서 한 번에 넘어온 스루 패스를 리훈이 받아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태국은 전반 15분 반격에 나섰다. 코너킥 찬스서 15번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때린 뒤 삼파오디가 리바운드 슈팅을 시도하려 했지만 간발의 차로 수비에 막혔다. 
북한은 전반 중반 잇따라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27분 최주성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막혔고, 3분 뒤엔 김유성이 박스 안에서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은 북한이 1-0으로 앞섰다.
북한은 후반 30분 쐐기골 찬스를 날렸다. 김유성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며 무위에 그쳤다.
북한은 후반 36분에도 김유성이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무산됐다. 북한은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귀중한 첫 승을 신고, 8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북한은 오는 13일 팔레스타인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뒤 16일 일본과 최종전을 벌인다./dolyng@osen.co.kr
[사진] 선제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리훈(16번) / 양 팀 선발 라인업 = AFC 홈페이지 및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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