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감빵' 2상6방이 알려준 가족愛..시청률 10% 돌파의 비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1.11 10: 59

'슬기로운 감빵생활' 2상6방 수감자들의 가족사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0일 밤 9시10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 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 13회에서는 아들에게 간이식 수술을 해주는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문래동은 잠시 똘마니(안창환 분)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듯했으나, 그에게 접견 신청을 한 아내(김선영 분)의 등장으로 반전을 안겼다. 문래동의 아내는 "네 아들이 죽어간다. 간 이식이 필요하다"며 피검사를 받아보라고 했고 결국 문래동은 아들에게 간이식 수술을 해주게 됐다.

하지만 아들은 범죄자 아버지를 몸서리치게 싫어하는 상황. "아버지 간은 죽어도 안 받겠다"는 아들 때문에 문래동은 아들과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쳤음에도 "아버지 아니다"라고 부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평소 철없이 굴던 문래동도 아들 앞에서만큼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 것. 
여기에 이날 방송에서는 한양(이규형 분)의 반전 과거도 공개됐다. 부잣집 외아들인 줄만 알았던 한양은 한양모(엄혜란 분)가 일 때문에 집을 자주 비워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특히 그는 자신을 신고한 사람이 엄마라는 사실을 알고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사람이다"라며 분노해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그 시각 한양모는 아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는 "내가 나쁜 년이다. 돈에 미쳐서 자식새끼 하나 제대로 못 키우고. 내 새끼 얼마나 힘들까. 감방이 웬 말이냐. 불쌍해서 어떡해"라며 오열했고, 아들이 잘못을 바로잡길 바라면서도 감방 생활이 안타까워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이날 김제혁(박해수 분)과 유대위(정해인 분)는 각각 여동생, 형과 서먹했던 사이임을 털어놓으며 "여기 오니까 닭살 멘트가 저절로 막 나온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에는 남보다 무심한 사이라도 위기에 닥쳤을 때는 언제가 가족뿐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 것. 
이날 2상6방 수감자들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준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13회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 평균 10.1%, 최고 1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상황.
이에 이제 단 3회만 남겨놓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그리고 이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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