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첫삽 뜬 박해진X나나, '별그대' 영광 재현할까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1.11 18: 26

박해진과 나나가 주연으로 나서는 '사자'가 '별그대'의 신드롬을 뛰어넘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는 드라마 '사자'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박해진, 나나, 곽시양, 장희령, 장태유 감독이 참석했다.
'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잃은 여형사가 우연히 쌍둥이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추리 드라마다.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던 한 남자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남자와 우연한 사건으로 엮이며 벌어지는 내용을 새로운 컬러의 로맨스와 미스터리적인 요소 속에 담아낼 예정이다.

박해진은 대기업 비서실장 강일훈을 비롯한 1인4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다. 나나는 강력계 형사 여린 역을 맡아 박해진과 호흡을 맞춘다. 곽시양은 엘리트 형사 최진수 역을, 장희령은 인터넷 기자인 박현수 역을 맡았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4년 만에 한국 드라마 연출로 컴백하는 장태유 감독은 "한국드라마를 4년 만에 연출하게 됐다. 감개무량하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대구에서 첫 촬영을 하게 돼 감사하다. 2018년을 화려하게 빛내줄 드라마 중 하나로 자리잡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해진은 이번 작품에서 1인4역을 맡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4인이 똑같은 비중은 아닐 것이다. 효과적으로 어떻게 달라보일 수 있을지 제 연기를 대신해줄 대역배우도 현장에서 항상 저와 함께하고 있다. 액션도 준비 중이다. 너무 많은 변화를 주기보다 우리 안에서 최소한의 변화로 최대한의 많은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연기 포인트를 전했고, 장 감독은 "1인이 2역을 하거나 혼자서 다중인격을 연기한 드라마는 있지만 1인이 서로 다른 캐릭터 4개를 연기하는 건 이게 처음일 것 같다. 새로운 볼거리를 중심으로 여운까지 주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드라마로 첫 주연에 나서는 나나는 "긴장도 많이 되고 책임감도 많이 든다. 훌륭한 작품으로 감독님과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설레고 기대되고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드라마로 좋은 사람도 얻고, 좋은 반응도 얻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하는 한편, 격투기에 능한 강력계 형사를 맡은 것에 대해 "복싱과 유도를 잘하는 역할이다. 한 번 하는 것 제대로 보여주고 싶어서 틈틈이 액션스쿨도 가고 노력하고 있다. 강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흥분되고 설렌다.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곽시양은 여린을 짝사랑하는 최진수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나도 짝사랑을 해봤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다. 짝사랑을 하는 캐릭터가 좀 멋있지 않나. 그래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고, 박현수 역을 맡은 장희령은 "100대1을 뚫고 캐스팅 됐다. 얼떨떨했고, 훌륭한 선배님들과 감독님과 하게 돼 기쁘다. 민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장태유 감독과 박해진의 4년만의 재회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다. 이에 장 감독은 "'별그대' 이후 첫 작품이다. 나름대로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평범하지 않은 작품, 특별한 작품,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남는 작품으로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별그대'는 일어날 수 없는 판타지고, '사자'는 실제로 존재할 수 있는 것 같은 내용이다. 과학적 픽션으로 포커스를 맞추려 하고 있다. 그런 면이 차별화가 됐다. '별그대'보다 미스터리하고 과학적인 느낌이 난다"고 '별그대'와의 차별점을 전했다.
4년 전 '별그대'의 신드롬을 깰 '사자'의 첫삽을 뜨게 된 박해진과 나나. 과연 이들은 2018년 최고 흥행작으로 '사자'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한편 '사자'는 서문 야시장에서 대구 첫 촬영을 개최한다. 방송은 2018년 방송 예정이며, 아직 편성 시기와 방송사는 미확정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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