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키세스 "SM·JYP 오디션 붙었지만 포기, 지금 만족해"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1.14 16: 32

키세스에겐 미국데뷔의 기회도, 대형기획사 연습생의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키세스는 무작정 시작하기 보다 자신만의 정확한 목표와 꿈을 쫓았다. 바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R&B 솔로아티스트였다.
이를 위해 키세스는 홀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가족들과 멀리 떨어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터. 키세스는 외로움을 참고 음악작업에만 몰두했다. 그 결과 키세스는 최근 데뷔곡 '망하길 바랬어'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OSEN과 만난 키세스는 "이제 막 데뷔했다보니 성적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다"며 "하지만 공백기 없이 계속 작업물을 선보이고 싶다. K팝 가수로 성공해 'MAMA' 시상식에 서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Q. 키세스란 이름이 특이하다.
A. 사실 별다른 뜻은 없었다. 임팩트를 주고 싶어서 키세스로 이름을 결정했다. 하지만 키세스를 검색하면 초콜릿 사진이 나온다. 많이 노력해서 내 사진이 바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웃음)
Q. 데뷔곡 '망하길 바랬어'도 임팩트가 강한데?
A. 처음에는 가제였다. 다른 제목으로 바꾸려했는데 '망하길 바랬어'보다 약한 느낌이 들었다. 노래를 들어보면 왜 제목이 '망하길 바랬어'인지 이해할 것이다. 
Q. 제목따라 인기가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걱정은 없었나?
A. 사실 걱정을 했다. 그런데 혼자 곡이 너무 좋아서 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서도 제목을 듣고 놀라더라. 그래도 돋보일 수 있는 것 같다.
Q.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던데?
A. 한국에서 태어나 8살 때 쯤 미국으로 갔다. 그러다 미국에서 송캠프에 참석하러온 한국의 음악 프로듀서들을 만나 데뷔를 하게 됐다. 1년 전 홀로 한국에 왔다.
Q.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아무래도 한국어와 영어를 둘다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팝송도 쉽게 커버할 수 있어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 
Q. 미국에서 데뷔를 꿈꿨을 수도 있을텐데?
A. 어렸을 때부터 K팝 가수가 되고 싶었다. 학교를 같이 다녔던 외국인 친구들도 빅뱅,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한국 가수들을 좋아했다. 물론 외국 프로듀서, 작곡가들과 친분이 있고 같이 작업도 했다. 또 미국만의 자유로운 환경이 좋기는 하다. 하지만 언젠가는 한국에서 데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었다.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다보니 외국보다 한국에서의 활동이 더 끌렸다.
Q. 그렇다면 한국기획사 오디션을 보기도 했나?
A. 미국에 있었을 때 SM, JYP 글로벌 오디션을 봤었다. 당시 붙었지만 막상 나혼자 한국에 가려니 걱정이 됐었다. 결국 포기를 했는데 많이 아쉽고 후회가 됐다. 그래서 다시 도전해 지금까지 오게 됐다.  현재 너무 만족하고 행복하다.
Q. 아이돌을 꿈꾼 것인가?
A. 처음에 오디션을 봤을 때 회사에 들어가면 걸그룹으로 나올 것이라고 상상을 하긴 했다. 하지만 원래 R&B를 좋아했고 즈네이 아이코, 시드 같은 솔로아티스트를 꿈꿨다. 이렇게 솔로로 데뷔하게 돼 하루하루가 기쁘다.
Q. 가수로서 꿈이 있다면?
A. 가수가 되는 것 자체가 꿈이자 목표였다. 데뷔를 하면서 이룬 것이다. 앞으로 곡작업을 꾸준히 하면서 좋은 노래와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 긴 공백기간 없이 계속 활동을 하겠다. K팝 가수로 성공해 'MAMA' 시상식에 서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아직은 팬이 많지 않지만 노래를 들어주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망하길 바랬어'를 이어 더 좋은 노래로 찾아뵙겠다. 기대해달라. /misskim321@osen.co.kr
[사진] D.C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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