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산체스에게 남은 48시간...이적 유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1.15 07: 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타)냐. 이제 알렉시스 산체스의 선택만 남았다.
아스날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골드샌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7-20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준 이후 내리 2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최근 이적설에 휩싸인 메수트 외질과산체스를 제외한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 그들의 빈자리를 알렉스 이워비나 대니 웰백이 대신했다.

외질과 산체스가 없는 아스날은 결국 본머스에게 발목이 잡혔다. 역전패로 4위권 팀과 격차가 벌어졌다. 영국 언론은 "산체스의 결장은 맨유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다. 웽거 감독은 맨유가 제안한 헨리크 미키타리안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의 기본 입장은 무조건 산체스를 잡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산체스가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가 확고하자 최소한 겨울 이적 시장에서 그를 팔려고 한다.
가브리엘 제주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중인 맨시티는 급하게 산체스를 살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맨유는 맨시티보다 협상에 있어서 적극적이고, 이적료도 높다. 아스날은 자연스럽게 산체스의 맨유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문제는 산체스 본인의 마음. 산체스는 FC 바르셀로나 시절 호흡을 맞춰본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회를 꿈꾸고 있다. 이러한 산체스를 설득하기 위해 맨유는 EPL 최고 수준의 주급을 제시하며 그를 유혹하고 있다.
산체스의 행방은 48시간 안에 결정될 확률이 크다. 웽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서 "산체스의 이적은 오늘, 내일 아니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이 내가 산체스를 이번 경기에서 데려오지 않은 이유다"고 밝혔다.
이어 "산체스의 거취는 48시간로 정해질 것이다. 따라서 본머스전에 그를 데려오지 않았다. 그가 경기에 뛰고 싶지 않아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산체스가 과연 두 맨체스터 팀 중 어느 곳을 향할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