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연매협 측 "판타지오 사태에 공문 발송 사실, 해결 권한은 無"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1.15 14: 22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측이 판타지오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연매협 관계자는 15일 각 회원사에 '엔터테인먼트업계 무분별한 외부자본 유입에 대한 경각심 촉구의 건'이라는 제하의 공문을 발송했다. 
연매협은 "최근 한한령으로 인한 중국 투자 철회, 막대한 지분을 차지한 대주주의 전횡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지난 12월 28일 본 협회의 회원사인 판타지오의 창업자 나병준 대표가 예고 없이 해임되고 임직원이 파업을 선언하는 사태가 있었다. 이는 단순히 한 기획사의 문제만으로 치부할 수 없으며, 비단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님을 우리 모두가 직시해야 할 때"라고 중국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판타지오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연매협은 "현재도 중국 기업과 한국 기획사의 M&A, 매각, 인수가 꾸준히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본 협회는 이번 판타지오 사태를 비추어 자칫 무분별한 거대자본의 투자 유치를 가치 투자가 아닌 경영 잠식의 우려가 있음을 회원(사) 여러분께 강조하는 바다. 업계 모두가 현명한 판단으로 올바른 투자 유치와 보다 안정적인 회사의 성장을 도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연매협 측은 "무분별한 외부자본 유치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은 맞다"며 "다만 연매협이 이 문제에 관여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은 전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판타지오는 현재 대주주인 중국 JC그룹과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 JC그룹은 지난해 12월 28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창업자인 나병준 대표를 예고 없이 해임했고, 이후 직원들이 이에 반발하며 비상대책위를 결성하고 나병준 대표의 복귀와 함께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판타지오 비상대책위는 나 대표의 복귀와 경영 정상화가 되지 않을시 파업에 돌입하겠다며 총파업까지 예고한 상태다. /mari@osen.co.kr
[사진] 판타지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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