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착하게 살자’, ‘감빵생활’ 교도소 소재 흥행 이어갈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1.15 15: 29

JTBC가 새 예능프로그램 ‘착하게 살자’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예능은 방송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간 예능에서 다뤄본 적 없는 교도소 체험을 최초로 다룬 예능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요즘 감옥을 소재로 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이 드라마와 배경이 같은 교도소에서 촬영하는 ‘착하게 살자’가 인기를 이어받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착하게 살자’는 단순 교도소 체험이 아닌 구속부터 재판, 수감까지 사법 시스템이 작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국내 최초 사법 리얼리티다. 김보성, 박건형, 김종민, 돈스파이크, 유병재, 위너의 김진우, JBJ의 권현빈이 출연한다.

군대 체험을 담은 MBC ‘일밤-진짜사나이’의 김민종 PD가 ‘무한도전’의 제영제 PD와 의기투합해서 제작했다. 김민종 PD가 다시 한 번 자신의 특기를 살려 이번에는 교도소 체험 예능을 연출하는 것.
사실 이 예능은 제작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논란이 있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도 감옥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뤄 죄를 지은 수감자들을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처럼 ‘착하게 살자’ 또한 같은 맥락으로 우려의 반응이 있었다.
특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드라마지만 ‘착하게 살자’는 출연자들이 실제 교도소에서 생활, 위험요소들이 있는 것이 네티즌들이 걱정하는 또 다른 이유였다. 하지만 제작진은 “교정 공무원들의 노고를 심도 있게 다루고, ‘죄를 짓지 말자’는 공익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라는 취지를 밝혔다.
단순히 출연자들이 교도소를 직접 체험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능이라는 장르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게 혹은 무심코 저지른 ‘불법 행위’를 처벌받는 과정을 낱낱이 공개, 사법 시스템을 보여주면서 공익적인 내용도 담겠다는 것.
또한 네티즌들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도 있다. 제작진은 법조인들에게 법률 자문 역시 엄격하게 받으며 완성도 높은 사법 리얼리티를 구현할 전망이다.
‘착하게 살자’는 극사실주의 예능이 될 듯하다. 제작진은 현실감 넘치는 연출을 위해 법무부 협조 아래 실제 경찰서, 법원, 구치소, 교도소에서 촬영을 했으며 현직 교도관, 경찰관 및 법조인들도 직접 참여했고 상대적으로 조명 받지 못했던 교정공무원들의 노고까지 담아냈다.
민감한 소재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며 가장 리얼한 예능을 선보이려는 ‘착하게 살자’. 교도소 생활을 그린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흥행에 힘입어 관심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9일 오후 9시 첫 방송.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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