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천화' 이일화, 22년만 스크린 컴백..'응답' 신드롬 이을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8.01.16 09: 24

복고풍 신드롬을 부른 '응답하라' 시리즈의 뽀글파마 이일화가 22년만에 스크린 여주인공으로 돌아온다. 민병국 감독의 신작 '천화'제작 맑은시네마 & 키스톤필름)다. '천화'는 연기파 양동근과 디자이너이자 이정재의 옛 매니저였던 하용수의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일화는 '응답' 시리즈의 대성공 이후에 다방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만 드라마 ‘김과장’ ‘밥상 차리는 남자’ ‘마녀의 법정’ 등을 통해 연기파 여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또 측근들조차 모르게 저소득가정 학생들을 위해서 장학금을 후원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주위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영화 '천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7 코리아드라마어워즈(Korea Drama Awards, KDA)’에서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 안팎으로 빛나는 한 해를 보냈다. 
그런 이일화가 2018년 포문은 영화로 열었다.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내러티브와 현대적인 연출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서 주목 받았던 영화 '천화'가 오는 25일 개봉을 확정 지었기 때문. 

'천화'는 한 치매노인의 인생을 바라보는 한 여인과 그녀의 곁에 선 한 남자의 관계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 서로 다른 삶을 지닌 각 인물들이 삶의 끝에서 마주하는 자신의 내면과 서로간의 교감을 통해 살면서 지어온 죄를 뉘우치며 해방으로 가는 여정을 인상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일화는 십 여 년 전 제주도에 정착해 살아가는 신비롭고 매혹적인 여인 윤정 역을, 양동근은 선천적인 예술감각과 야생적인 기질을 지니고 제주도를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종규 역을, 또 하용수는 서귀포 시내의 한 요양원에서 백주대낮에 이상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치매노인 문호 역을 각각 맡았다.
‘가능한 변화들’로 제17회 동경국제영화제 최우수아시아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의 놀라운 발견으로 평가받는 민병국 감독의 신작이다. 이번 작품에서 이일화는 파격적이고 강렬한 변신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할 예정. 안방극장에서의 따뜻하고 다정한 ‘엄마’ 이미지를 벗고 신비롭고 매혹적인 여인으로 변신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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