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공식발표] FA 김주찬, KIA와 재계약...2+1년 총액 27억원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광주, 이선호 기자] FA 김주찬(37)이 친정 KIA에 남았다. 

KIA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주찬과 계약기간 2+1년, 계약금 15억원, 연봉 4억원 등 총액 27억 원에 FA 계약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주찬은 지난 2013년 KIA에 FA 이적한 이후 두 번째로 FA 계약에 성공했다. 두 번의 FA 계약을 통해 약 80억 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협상은 해를 넘기는 진통이 있었다. 그러나 18일 선수단 체력 테스트가 있는데다 오키나와 전훈 출발(31일)도 다가오는 등 새로운 시즌 일정이 촉박한 것이 타결에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서로 필요한 만큼 더 이상 시간 끌기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김주찬측과 구단이 담판을 지었다.   

김주찬은 지난해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9리, 12홈런, 70타점, 78득점, 9도루를 기록했다. 5월까지는 1할대 타율로 고전했으나 중반부터 감각을 회복해 3할 타율 고지를 넘었다. 텃밭인 좌익수를 FA 최형우게 넘겼는데도 흔들림없이 5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도 3할2푼2리로 찬스에서도 강했다. 

2016시즌 커리어하이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꾸준한 활약이었다. 2016년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6리, 23홈런, 101타점, 97득점을 기록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20경기 이상을 뛰는 등 내구성을 입증했다. 부상 위험과 체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자기관리가 주효했다.  

작넌 10월 한국시리즈에서는 16타수 2안타에 그쳤지만, 1타점과 3득점을 올리며 우승에 기여했다. 3개의 희생번트를 모두 성공시켰고 특히 2차전 0-0이던 8회말 3루 주자로 협살에 걸리고도 혼신의 주루플레이로 결승 득점을 올리며 우승의 물꼬를 텄다. 

주장을 맡아 조용한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잘 이끌어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완전한 몸이 아닌데도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구단은 김주찬이 FA 자격을 신청하자 재계약 방침을 세웠다. 

김주찬은 이번 FA 계약으로 최대 2020년까지 선수 생활을 보장받았다. 계약 기간을 마치면 KIA에서만 8년을 뛰게 된다. 이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2018 시즌 준비에 전념한다. KIA도 2017 우승 전력에서 누수없이 정상 수성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주찬은 계약을 마친 후 “계약하는 데 시간이 걸린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 운동에만 전념해 올 시즌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unny@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