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박원순과 김흥국의 만남? ‘라스’ PD “예능으로 봐주길”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1.16 14: 31

‘라디오스타’에 박원순 서울 시장과 김흥국이 함께 출연한다고 예고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신과 함께 인 줄’ 특집으로 대한가수협회장 김흥국-서울특별시장 박원순-1등 작사가 김이나-진짜 신(발)과 함께 유명세를 탄 SNS 셀럽 고장환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박원순 시장과 김흥국의 만남이 특히 눈길이 끄는 바. 김흥국은 “서울시장에 박원순 시장이 당선돼 서울에서 김포로 이사 갔다는 소문이 있다”는 돌직구 질문에 소문 진상을 허심탄회하게 밝힐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이 등장하는 ‘라디오스타’ 예고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는 상황. 현직 정치인의 토크쇼 출연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시청자들이 있는가 하면, 박원순과 김흥국의 신박한 조합이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시청자들도 있다.
이에 대해 최근 OSEN과 인터뷰를 진행한 한영롱 PD는 “박원순 시장과 김흥국은 일부러 붙여놓은 조합이다. 두 사람을 붙였을 때 어떤 모습이 나올까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조합”이라고 설명하며 박원순과 김흥국의 조합 이유를 설명했다.
한 PD는 “‘라디오스타’에서 김흥국이 출연해 ‘나는 보수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소위 ‘짤’로 생성돼 SNS에서 많이 쓰였다. 그 짤에 착안해 박원순 시장과 김흥국의 조합을 생각해냈다. 김흥국도 가수협회 투표에서 1등을 해서 가수협회 회장이 된 것이니 1등 조합이라는 콘셉트를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현직 정치인이 ‘라디오스타’에 등장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한 PD는 이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한영롱 PD는 “실제로 방송을 보면 우려가 사라질 것이다. 정말 ‘라디오스타’에 나오는 다른 게스트들과 똑같이 했다. 4MC가 정치 이야기가 나오려하면 ‘노잼’이라고 끊고, 개인기도 시키고 그랬다”고 말하며 박원순 시장 또한 게스트 중 한 명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PD는 “앞으로 ‘라디오스타’의 게스트 조합으로 색 변주를 주려고 노력 중이다. 게스트 조합에 특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의 출연이 색 변주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예능으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를 남겼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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