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첫방] 이진욱, 본업 충실하면 다시 사랑받을까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1.17 15: 39

'리턴' 이진욱이 논란을 딛고 1년 6개월 만에 복귀한다.
이진욱은 1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을 통해 약 2년의 공백기를 깨고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이진욱의 전 작은 지난 2016년 방송된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다. 지난해 주연을 맡은 독립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 공개됐지만, 당시 성추문 스캔들로 활동을 중단해 홍보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자취를 감췄던 이진욱이 활동을 재개하며 취재진과 대중 앞에 나선 이유는, 지난 15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리턴' 제작발표회 때문이다.
이진욱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지난 1년 반 동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하고 싶다. 그동안 말하고 싶어도 기회가 안 닿았는데,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드라마, 캐릭터 소개보다 사과의 말부터 전한 이진욱은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긴장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캐릭터와 배우들의 조화만 생각하려고 한다. 이 느낌 그대로 끝까지 촬영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독립영화에 이어 고현정과 두 번째 만난 이진욱은 "앞서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감탄했는데, 그 이상으로 나한테 영감을 준다. 고현정 선배님을 필두로 이번 작품에서는 '이렇게 연기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분들이 많다"며 고현정과의 호흡은 최고라고 강조했다.
극 중 이진욱이 맡은 역할은 독고영 형사로 최자혜(고현정 분) 변호사와 손잡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정의감 넘치는 인물이다. 감정 연기를 비롯해 고난도 액션 연기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 속 캐릭터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배우의 특성상, 이진욱이 본업에 충실해서 좋은 연기를 선보이면 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조금씩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이진욱과 관련된 여성 A씨 연관검색어나 성추문 스캔들에 대한 그림자는 남아 있는 상태다. 실제로 이진욱을 고소했던 여성 A씨에 대한 무고죄 재판은 진행되고 있다.
이진욱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존재하는 가운데, 드라마가 끝날 때쯤 성공적인 복귀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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