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김상경이 말한 #1급기밀 #살인의추억 #형사역할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1.17 11: 56

배우 김상경이 유쾌하고 친근한 입담을 펼치며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17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1급기밀’의 주역 김상경이 출연했다.
영화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실화극. 김상경은 사건 중심에 서는 항공부품구매과 박대익 중령 역을 맡아 청렴하고 모범적인 군인의 모습을 선보인다.

조심스러운 소재에 출연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말에 김상경은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렇게 어려운 얘기를 어떻게 하게 됐냐 물어보시는데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거 같다. 우리 영화가 다루고 있는 방산 비리 내용은 정치적인 것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 말고 전 정부에서도 그 전 정부에서도 방산비리를 척결해야 된다고 말했고 심지어 이순신 장군도 그렇게 말했다. 너무 오래된 이야기인데 그동안 얘기를 안 하고 있었던 거다. 보수 쪽에서도 방산 비리 척결을 목표로 한다. 우리 영화는 전혀 정치색이 없다. 편하게 와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형사 역할을 많이 했던 김상경은 “아무래도 처음 형사 역을 했던 게 ‘살인의 추억’인데 그 이미지가 강했던 것 같다. 정의롭고 사건을 파헤치려는 진지한 모습”이라며 “사실 ‘살인의 추억’이 개봉한 다음에 100편 정도 이상은 형사 역할을 받은 것 같다. 그래서 일부러 몇 년 동안 안했다. 그런데 형사의 색깔이 또 다 달라서. 다른 느낌의 형사들이다. 옛날에 재밌었던 영화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결 같은 외모를 자랑하고 있는 김상경은 “일찍 늙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며 “‘살인의 추억’ 때 대본을 보는데 송강호 형과 대화가 반말로 되어있더라. 봉준호 감독님께 존댓말로 바꿔서 할까요 라고 물어봤는데 제 얼굴 보고 강호 형 얼굴 보시고 그대로 해도 될 것 같다고 해서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김상경은 친근감 넘치는 입담을 자랑하며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김상경이 출연하는 ‘1급기밀’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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