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안내소 설치에도"..'효리네2', 관광지化 괜찮을까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1.17 14: 49

 '효리네 민박2'가 오늘(17일) 영업을 종료하는 가운데, 관광지화(化)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을까.
시즌1에 이어 이번에도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실제 거주하고 있는 제주도 집에서 촬영이 진행된 바. 걸그룹 소녀시대 윤아, 배우 박보검까지 인기 스타들이 아르바이트생으로 가세한 만큼 더 화제를 얻었다는 점에서 촬영 종료에도 안심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사생활 침해'다.
지난해 5월 30일 촬영을 종료했던 '효리네 민박' 첫 번째 시즌에서의 문제점이 답습될지가 우려된다. 톱스타 부부가 실제 거주하는 집이라는 점에서 '과연 부부는 어떻게 살까'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사실이다. 관찰 카메라로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효리네 민박' 시청 욕구를 높이는 포인트 중 하나라는 것.

그러나 극심한 사생활 침해에 결국 이상순은 직접 호소문을 두 차례나 게재하기도 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집 앞에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사진을 찍고 심한 경우 담장 안을 들여다본 것. 부부의 사생활이 보호되지 않는 것은 물론 이웃주민들도 불편을 호소했다. 부부의 고충을 생각하면 차라리 시즌2를 하지 말라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점이 시즌2 제작을 불투명하게 만들었던 이유였다. 시즌2 제작을 결정지으면서 제작진이 내세운 보완점은 제주도 집 앞에 설치한 안내소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집 앞에 안내소를 설치해 방문객들을 안내하고 있으며 꾸준한 사후 관리를 통해 사생활 침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겠다는 것이 '효리네 민박'의 입장이다.
윤아, 박보검 등 초호화 아르바이트생의 합류로 화제는 더 높아졌다. SNS에는 목격담과 사진이 올라오는 등 그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연 안내소 효과가 제대로 작동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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