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女 아나운서, 남북 단일팀 찬반 시위에 곤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2.06 17: 22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둘러싼 찬반 여론 대립이 격해지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지'는 6일(한국시간) "후지 TV의 인기 아나운서 미타 유리카(30)이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취재하던 도중 위기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6일 후지 TV에서 방영된 '직격 라이브 굿데이'라는 프로그램은 한국과 북한 여자 아이스 하키 합동팀이 연습하는 장소서 찬성 단체와 반대 단체가 대립하는 장면을 소개했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단일팀이 확정된 이후로도 진보단체와 보수단체가 격렬하게 맞붙고 있다.
지난 4일 인천선학링크에서 단일팀의 처음이자 마지막 평가전이 열리자 진보 단체와 보수 단체가 격렬하게 대립했다.
진보 단체는 한반도 기를 흔들며 단일팀 응원단을 결성했지만, 보수 단체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반대 시위를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충돌을 대비해 대규모 긴급인력을 배치하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스포츠호지는 "미타 아나운서가 한반도기를 가진 찬성파에 취재를 시도하려는 중에 바로 뒤에서 단일팀 찬성파와 반대파의 싸움이 발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위기의 순간이라 프로그램의 PD가 서둘러서 미타에게 현장을 지시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현장에서 미타 아나운서는 집회 현장에서 폭력이나 충돌이 심했다고 회상했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사진] 후지티비 캡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