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모션] 北 선수단 공식 입촌 & 취주악단 방남 첫 공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08 12: 24

북한 선수단이 공식적으로 선수촌에 입촌했다. 북한은 8일 강원도 강릉 선수촌에서 열린 입촌 행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원길우 단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선수 22명과 임원 24명 등 총 46명이 출전한다. 여자 아이스하키에 12명,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에 3명씩 그리고 피겨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2명씩으로 구선된 북한 선수단은 국기광장을 지나 입촌식 무대로 입장했다.
김기훈 촌장의 환영사에 이어 올림픽 오륜기, 인공기가 차례로 게양됐다. 원래 국군 의장대가 국기를 게양했지만 북한의 경우 민간인이 국기를 게양했다.

입촌식의 하이라이트는 축하 공연이었다. 원래 축하 공연으로 입촌식이 주를 이뤘다.  특히 평창만의 입촌식 행사에는 북한 선수들의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북한 선수들의 국기 게양이 끝나고 비보이 공연단과 함께 등장한 사물놀이패는 편곡 민요인 '쾌지나칭칭나네'에 맞춰 신명 나게 꽹과리를 두들기고 상모를 돌렸다. 차분한 행사였다. 북한 선수들은 얼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몇몇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박수를 치며 어깨를 들썩이기도 했다.
또 이날 행사의 가장 중심에는 북한 공연단의 깜짝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지난 6일 묵호항을 통해 한국으로 온  북한 예술단 취주악단이 나와 입촌식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은 북한 취주악단의 첫번째 공연이었다.  이날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리는 예술단 공연보다 먼저 열렸기 때문이다. 북한 취주악단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반갑습니다'와 '아리랑' 등 6곡을 연주하고 행사를 마무리 했다. 현장에 방문한 취재진과 자원 봉사자들은 공연을 끝까지 지켜봤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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