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단벌 경기복' 최서우, "관중들의 함성 대단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08 22: 46

"1벌 밖에 없어 아쉽지만 관중들의 함성이 대단했다".
최서우는 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 예선에서 89m를 비행, 총점 94.7점으로 출전 선수 57명 가운데 39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최서우는 10일 열리는 본선에 진출했다.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경기는 예선 57명 중 50위 안에 들면 결선에 오른다. 또 본선에서는 상위 30명이 최종 결선에 나가게 된다.

결선에 도전하는 최서우는 이번이 6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지난 2002 솔트레이크 시티 대회를 시작으로 2018 평창까지 6회 연속 올림픽에 나섰다.  6회 올림픽 출전은 빙상의 이규혁, 이날 경기를 펼친 김현기(하이원)와 함께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이다.
고향에서 경기를 펼친 최서우는 "가족들이 온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어디에 앉았는지 잘 보이지 않았다. 만약 보였다면 더 힘이 났을 것"이라면서 "스키점프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관중들의 함성을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번이 새겨진 조끼를 입고 경기에 나선 최서우는 "1번으로 뛰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어떻게 뛸지 생각도 못했다. 그러나 성적은 분명 아쉽다"고 경기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지원이 거의 없어 연습량이 부족했다. 훈련도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다른 나라 선수들은 경기복을 8벌, 적어도 4벌은 갖고 경기를 하는데 우리는 1벌 밖에 없다. 그런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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