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마더' again"..이혜영, 인생작 경신한 '모성애 따귀'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2.09 10: 29

'마더' 이혜영의 따귀가 안방극장을 제대로 강타했다. 언제까지고 소지섭의 엄마 같았던 이혜영은 '마더'를 통해 완벽한 이보영의 엄마로 거듭났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윤현기) 6회에서는 입양한 딸 수진(이보영 분)의 양모인 영신(이혜영 분)이 수진 친모(남기애 분)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수진은 어린시절, 친모가 자전거 자물쇠를 채워놓고 나타나지 않아 상처를 입었던 아이. 이후 배우인 영신이 수진을 입양해 키웠고 결국 두 명의 엄마와 한 명의 딸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

특히 영신은 입양했지만 친딸 이상으로 의지하던 수진의 친모를 만나자 "당신이 내 딸 버린 여자야"라고 쏘아붙이며 따귀를 때려 기른 정의 위대함을 느끼게 만든 것은 물론 시청률 견인차 노릇까지 해냈다.
이를 입증하듯, '마더'는 6회로 평균 4.2%, 최고 5.1%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을 기록한 상황. 2049 시청률에서도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이보영의 양모를 연기 중인 이혜영은 과거 KBS2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보여줬던 독보적인 존재감을 '마더'에서도 발휘하며 "새로운 인생작을 경신했다"는 평까지 듣고 있다.
이혜영는 지난 2004년 극 중 차무혁(소지섭 분)이 애증하던 엄마 오들희로 분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얼굴을 알렸지만 SBS 드라마 '패션 70s',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에서는 이전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그는 '마더'에서 다시 한 번 제 옷을 입은 듯한 연기를 선보이며 더 이상 소지섭의 엄마가 아닌, 이보영의 엄마로 거듭났다. 배우로서의 카리스마와 엄마로서의 모성애를 오가며 '딸바보'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그의 '분노의 따귀'로 상승세에 힘을 더한 '마더'가 이보영, 이혜영, 남기애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마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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