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올킬, 77만↑"..아이콘, '대중픽'이 만든 기록행진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2.09 10: 59

 보이그룹 아이콘의 롱런 인기가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다. 발매 보름을 넘긴 오늘(9일)까지 16일째 차트 1위를 이어오고 있는 중. 갈수록 이용자수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신곡이 ‘대중픽’에도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로 분석된다.
아이콘의 정규 2집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는 9일 오전 8시 기준 또 한 번의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8곳에서 모두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것.
아이콘에게 ‘올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사랑을 했다’가 지난달 발매된 노래라는 점을 상기해보면 눈에 띄는 선전이다. 최근 음원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떠올리게 한다. 그만큼 신곡 발매 주기가 좁아지고 있으며 1위도 자주 바뀌어가고 있다. 즉 음악콘텐츠를 소비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아이콘은 무려 16일째 왕좌를 지키고 있다. 차트 개편 전에는 빅뱅, 개편 후에는 윤종신 등이 이 같은 롱런 인기가 가능했다. 게다가 아이콘은 지난해 해외 활동에 주력했던 바. 무려 2년 만에 발매한 새 정규앨범으로 이전 히트곡 ‘취향저격’의 성적을 갈아치우고 있는 중이다.
이날 자정에는 또 한 번의 기록을 탄생시켰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는 최근 24시간 동안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를 한 감상 이용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즉 누적 24시간 이내에 해당 곡을 들은 이용자수를 서비스하고 있는 것. ‘사랑을 했다’의 이용자수가 점점 증가하더니 77만 명을 넘어섰다. 차트 개편 후 70만 명을 넘긴 남자아이돌은 지드래곤, 지코의 솔로곡이 유일했으니 보이그룹 곡으로는 아이콘이 최초인 셈이다.
아이돌그룹 음악은 팬층에 집중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새벽에 힘을 받아 차트 상승을 기록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하지만 보름이 넘도록 차트 1위를 지키고 24시간 이용자수로 70만 명을 넘기는 기록은 단순히 팬덤의 힘으로만은 가능하지 않은 수치다. 즉 아이콘이 대중의 취향을 두루두루 저격했다고 해석될 수밖에 없다. / besodam@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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