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 챔피언 이지훈, 3월3일 대한민국 최고 위용 보여준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09 16: 33

“박치기 왕이라는 오명을 벗겠습니다".
MAX FC(맥스FC) 챔피언 이지훈(31, 인천정우관)은 지난해 2월 MAX FC 웰터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음에도 불구하고 찜찜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고우용(32, KMAX짐)과의 결승전 경기 중 일어난 버팅 사건 때문이다. 시합 후, 고우용이 먼저 이지훈에게 손을 내밀며 “당당히 챔피언 벨트를 지키라”고 덕담 했고, 이지훈 역시 사과와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챔피언은 스스로에게 당당하기 위한 명분이 필요했다. 그래서 더욱 더 자신을 증명해 보이고자 실전에 매진했다.
보통의 선수들은 챔피언 등극 후 휴식기간을 갖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지훈은 MAX FC 챔피언 자격으로 국제 대회 챔피언전만 두 게임을 더 치렀다. 모두 해외에서 열린 원정 시합이었다. 일본 HEAT 40회 기념 챔피언전에는 메인 이벤트 무대에 올라 세계 기구 벨트만 다섯 개를 보유한 바 있는 베테랑 다닐로 자놀리니(38, 브라질)와 맞붙었다. 초반 다운을 두 차례나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맞붙었다. 결과는 판정패, 패배는 쓰라렸지만 10년이 넘는 선수 인생 첫 해외 원정경기에 메인 이벤트 챔피언전 경험은 값졌다.

이후 이지훈은 또 한 차례 챔피언에 도전했다. 무대는 일본 입식격투기 대회 슈켄이었다. 상대는 무에타이 본고장인 태국의 람자담넌에서 챔피언까지 오른 바 있는 일본 최강자 타쿠야(32, 일본). 룸피니 재팬 타이틀을 놓고 엘보 공격까지 허용하는 풀 무에타이룰로 맞붙었다. 타쿠야는 최강자의 위용답게 여유 있는 모습으로 이지훈을 대면했지만 정작 경기에 돌입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체력과 파워에 우위를 점한 이지훈이 클린치 니킥 공격을 끊임없이 퍼부었기 때문이다. 3라운드에는 결정전 찬스를 맞아 상대를 그로기에 몰아 넣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홈어드벤티지는 어쩔 수 없었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도 아쉽게 결과는 또 다시 판정패였다. 하지만 일본 현지 격투 단체 관계자들은 이지훈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웠다.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것이다.
3월3일(토) 이지훈의 MAX FC 챔피언 1차 방어전 상대는 화끈한 경기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코리안마크헌트’ 이지훈(31, 안양삼산총관)이다. 챔피언 도전권을 놓고 맞붙은 고우용과의 일전은 그 해 MAX FC 최고 명승부로 꼽히며 팬과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테크닉’과 ‘파워’의 대결에서 전문가들은 이지훈의 근소한 우위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지훈은 “최훈은 강력한 파워가 있고 무엇보다도 투지와 끈기가 좋다”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절대 쉬운 승부를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경기는 2라운드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MAX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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