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마약 투약부터 혐의 시인까지…아내 백지영·킹덤 '빨간불'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2.09 17: 53

가수 백지영의 남편 배우 정석원이 마약(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정석원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돼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석원은 필로폰을 투약하다 적발됐고, 지난 8일 입국하던 중 인천공항에서 긴급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측은 9일 "정석원이 2월 초순경 호주 멜버른 소재 불상의 클럽 화장실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정석원이 호주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익명의 제보를 접하고, 8일 오후 8시경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정석원을 체포했다. 현재 조사중이다"라고 밝혔다.

경찰 측은 "정석원을 상대로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모발과 소변을 가지고 국과수 정밀감정을 의뢰해 혐의 여부를 구증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정석원은 마약 투약에 대해 "호기심으로 (마약을)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석원을 긴급 체포한 후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고, 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석원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마약 투약과 관련해 정석원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씨제스 측은 "정석원이 현재 마약 투약 관련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주 호주 여행에서 친구와 술자리에서 마약류 흡입이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 중이며 성실하게 조사 받고 있다"며 "아직 조사를 받는 중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조사가 끝난 후 경찰 발표에 따라 추후 입장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정석원의 긴급 체포로 아내 백지영의 일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백지영은 당장 하루 뒤인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웰컴 백 2018'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이미 임신으로 한 차례 미뤄진 공연인 만큼, 더 이상 연기도 불가피한 상황. 백지영 측은 관객과의 약속인 만큼, 서울 콘서트를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백지영의 소속사 뮤직웍스 관계자는 "콘서트는 관객과의 약속이다. 때문에 내일 예정된 콘서트는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서울 콘서트 이후인 24일 대전, 3월 10일 대구, 3월 17일 부산 공연 등 앞으로 남은 콘서트 진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
정석원은 차기작 '킹덤' 출연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마약 혐의로 체포되고 투약을 시인하면서 출연이 어려워진 상태가 됐다. 이에 대해 '킹덤' 측은 OSEN에 "현재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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