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체포부터 석방까지…"마약 투약 모두 시인, 초범 감안"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2.09 18: 54

마약(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던 배우 정석원이 석방됐다.
가수 백지영의 남편인 배우 정석원이 마약(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가 조사를 마치고 석방됐다.
정석원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정석원은 2월 초순경 호주 멜버른 소재 불상의 클럽 화장실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다. 경찰 측은 "정석원이 호주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익명의 제보를 접하고, 8일 오후 8시경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정석원을 체포했다"라고 밝혔다. 

경찰 측은 정석원을 상대로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모발과 소변을 가지고 국과수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정석원은 긴급 체포된 후 간이 시약 검사를 받았고, 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석원은 마약 투약에 대해 "호기심으로 (마약을) 했다"고 밝혔다. 
정석원은 오늘(9일) 조사 과정에서 코카인 및 필로폰 투약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경찰은 약 이틀 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정석원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경찰 측은 "정석원이 동종 전과가 없고, 단순 투약만 확인되는 점, 공인으로서 주거가 일정한 점 등을 감안해 일단 석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정석원 공범 여부 등을 계속 수사하는 한편,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범죄 혐의점을 밝힐 계획이다. 모발과 소변 등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는 약 2주 후에 나올 전망이다. 
정석원의 긴급 체포로 아내 백지영의 일정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백지영은 정석원의 조사와 석방 하루 뒤인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웰컴 백 2018'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해 이미 임신으로 한 차례 미뤄졌던 공연인 만큼, 더 이상 연기도 불가피하다는 것. 백지영 측은 "콘서트는 관객과의 약속이다. 때문에 내일 예정된 콘서트는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서울 콘서트 이후인 24일 대전, 3월 10일 대구, 3월 17일 부산 공연 등 앞으로 남은 콘서트 진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정석원이 마약 투약을 시인한 만큼 차기작 '킹덤' 출연도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대해 '킹덤' 측은 OSEN에 "현재 확인 중"이라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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