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개회사로 막오른 평창 올림픽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2.09 21: 45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17일간 여정이 시작됐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은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를 주제로 2시간 동안 열렸다.
총 3000여 명이 출연진이 참여해 한국의 전통문화 정신인 '조화'와 현대문화 특성인 '융합'을 바탕으로 개회식을 한 편의 겨울동화 같은 이야기로 꾸며졌다. 사방도의 신수 백호, 청룡, 현무, 백호부터 풍물, 전통 무용 등 한국을 상징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한 화려한 공연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회식 시작과 동시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함께 입장했다. 그는 마이크 펜스 부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여러 귀빈들과 악수를 나누며 자리에 착석했다.
한편 남북한은 IOC 규정 상 총 92개 국가 중 가장 마지막인 91번째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입장했다. 한반도기는 두 명이 나란히 맞들었다. 남한은 원윤종이, 북한은 황충금이 각각 기수로 함께 해 '남남북녀' 기수로 나섰다.
한국은 시드니 올림픽 이후 통산 10번째 남북 공동 입장으로 경기장을 돌기 시작했다. 올림픽으로는 통산 네 번째 입장. 남북한의 공동 입장이 시작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일어나서 선수들에게 환호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입장 도중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의 소개를 받아 "평창 올림픽의 개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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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평창=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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