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점화... '평창 여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10 09: 16

피겨여왕 김연아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여왕으로 자리매김 했다.
제23회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가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막이 올랐다.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작되는 평창올림픽은 92개국 2925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가장 주목받던 성화 최종 점화자는 역시나 김연아였다. 사전에 아무런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지난해 10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한 성화는 전국을 돌아 이날 개회식이 열린 평창올림픽 플라자에 도착했다.

최종 성화 점화자는 피겨 여왕 김연아였다. 그동안 꾸준히 예측됐던 인물이다. 2016년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된 김연아는 대한민국 동계스포츠 최고 스타다. 그는 열악한 환경을 딛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당시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비록 2014 소치 올림픽 때는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피겨여왕의 자존심은 지켰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갔다.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프레젠테이션 주자로 나서 올림픽 유치에 힘썼다. 또 피겨여왕 김연아는 지난해 10월 그리스 아테네 성화인수식에도 참가했다.
남북 단일팀의 박종아-정수현에게 성화를 건네 받기전 김연아는 피겨여왕답게 작은 공연을 펼쳤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의 하일라이트였다. 평창동계올림픽의 모든 것을 함께 한 피겨여왕은 마지막도 장식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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