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큰 잘못, 곁에서 함께 반성"…백지영, 눈물의 콘서트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2.10 17: 25

가수 백지영이 남편이자 배우 정석원의 마약 혐의 체포 및 조사, 석방과 관련해 심경을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콘서트를 찾은 관객 앞에서 사죄를 구하며 함께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10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백지영 콘서트 웰컴 백'을 개최했다. 이 자리는 남편 정석원의 마약 파동이 불거진 지 하루 뒤에 마련된 자리로, 백지영은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콘서트를 강행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백지영은 관객 앞에서 인사를 하며 하루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남편 정석원의 마약 투약 혐의를 언급하며 고개를 숙였다. 

백지영은 "기사를 통해 (남편의) 소식을 접하고 10년 같은 하루를 보냈다. 남편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 아내이자 동반자로서 함께 반성하겠다. 남편 역시 큰 잘못을 저지른 걸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후 백지영은 울면서 심경을 털어놨다. 백지영은 "정석원과 결혼할 때 혼인 서약을 다시 생각해봤다. 힘들 때, 건강할 때, 슬플 때 모두 아내로서 남편의 곁을 지킬 생각이다.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하며 사죄했다. 관객들도 백지영의 눈물에 함께 눈물 지으며 위로를 전했다.
이어 백지영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남편과 제가 지금의 이 상황을 현명하게 이겨내 단단해질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해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소속사 관계자 전언이다. 
정석원의 마약 파동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하고 사과의 말을 건넨 백지영은 다시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후 백지영은 별다른 언급 없이 조용히 콘서트를 진행했다. 그녀는 정석원이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곁에서 함께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콘서트를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백지영의 향후 공연 일정은 미정이다 현재 백지영에게 남아있는 공연은 24일 대전, 3월 10일 대구, 3월 17일 부산 공연이다. 하지만 콘서트 진행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정석원은 마약(필로폰) 투약 혐의로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 체포됐다. 호주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다. 이후 정석원은 경찰에서 약 이틀 간의 조사를 받았고, 초범인 점을 감안받아 9일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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