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후의명곡' 김형석 특집, 한번으로 끝내기 아쉬운 명곡들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2.11 06: 50

'불후의명곡' 역대급 명곡으로 가득찬 작곡가 김형석 특집이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작곡가 김형석 특집이 진행됐다. 
작곡가 김형석은 1990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히트곡과 명곡을 내놓으며 한국 대중가요계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하나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서도 역대급 명곡이 후배 가수들의 입을 통해 재해석됐다. 

조권은 솔리드 '이 밤의 끝을 잡고', 청하는 베이비복스 '킬러'와 '겟업', KCM은 변진섭 '그대 내게 다시', 이세준은 임창정 '그 때 또 다시', 폴킴은 고(故) 김광석 '사랑이라는 이유로', 박기영은 고 박용하 '처음 그 날처럼'을 열창했다. 세련되고 감성적이면서도 장르를 가리지 않는 김형석의 음악색이 돋보이는 라인업이었다. 
후배 가수들의 애정과 존경도 상당했다. 조권은 "이번 무대는 가수에게 꿈만 같은 무대이면서도 겁을 먹을 수 밖에 없는 무대다. 그래도 큰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고, 청하 역시 "한 곡만 하기엔 명곡이 너무 많은 분이라 두 곡을 하게 됐다. 존경하는 분 앞에서 무대를 하게 돼 떨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에게도 이날 무대는 의미 깊었다. 유리상자 이세준은 "김형석은 음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겐 음악의 동기가 돼주고 이후엔 용기가 돼 주는 좋은 작곡가다. 김형석은 천사같은 천재다. 세준이가 20년 노래 헛 하지 않았구나 생각하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형석 역시 동료, 후배 가수들의 무대에 고개를 숙이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최고의 무대를 보여줘서 감사하다. 새 옷을 입은 것 같아서 기분 좋고 자랑하고 싶다. 작곡가 하길 잘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석 특집은 한 번의 특집으로 끝나기 아까울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세련된 명곡이 포진돼 있어 시청자에 듣는 재미를 안겼다. 향후 김형석이 또 다른 명곡들로 '불후의 명곡'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불후의 명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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