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패' 상하이, 장쑤의 임대 선수에 밀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2.10 19: 13

 상하이가 중국 국가대표 라인업을 만든 장쑤에 패배했다.
2017~2018 중국여자배규 슈퍼리그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상하이는 10일 중국 상하이 루한체육관에서 4위 장쑤와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렀다. 상하이가 세트 스코어 2-3(18-25, 25-23, 20-25, 25-23, 13-15)으로 아쉽게 졌다. 
김연경은 팀내 최다인 2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장쑤의 공격 3총사 장창닝(27득점), 위안신웨(24득점), 리징(17득점)에 밀렸다. 

4강전을 앞두고 영입한 임대 선수의 활약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장쑤는 국가대표 라인업을 만들어 김연경을 앞세운 상하이에 대항했다. 장쑤는 센터 위안신웨(바이 선전)과 공격수 리징(저장)을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중국국가대표. 위안신웨는 정규시즌 블로킹 1위(81득점, 세트당 1.08개)에 올랐다. 리징은 공격 종합 2위(470득점)로 저장의 에이스였다.
중국여자배구는 정규시즌을 마치고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둔 시점에서 선수 이적이 가능하다. 4강 진출팀이 탈락 팀의 주전급 선수를 단기 임대로 영입해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다. 
장쑤는 1세트부터 위안신웨, 리징을 베스트로 내세웠다. 국가대표에서 서로 호흡을 맞춰 바로 팀 플레이에 무리가 없었다. 리징은 장창닝과 함께 공격에서 힘을 보탰고, 위안신웨는 한가운데에서 철벽 블로킹을 자랑했다. 주포 장창닝(27득점)을 도와 위안신웨(24득점)와 리징(17득점)은 화려한 공격력을 보탰다. 
상하이도 4강전을 앞두고 베이징의 정춘레이(라이트)와 저장의 양저우(센터)를 영입해 오른쪽 공격과 높이를 보강했다. 그러나 정춘레이는 세터 양양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정춘레이는 1~2세트는 교체로 잠깐 출전하고 3세트에서 처음 선발로 나섰다. 센터 양저우는 위안신웨보다는 한 수 아래 선수다. 4세트까지 블로킹에서 위안신웨는 8득점, 양저우는 2득점에 그쳤다. 
정춘레이는 4~5세트에서 활약했으나 14득점, 양저우는 7점을 기록했다. 장쑤가 영입한 리징-위안신웨 듀오는 합작 41득점, 상하이의 정춘레이-양저우는 21득점으로 대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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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쑤 선수단. 시나스포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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