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세모방’ 꽝PD로 시작해 소통으로 끝난 힐링예능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2.11 06: 50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 막을 내렸다. 180분 특별 편성된 ‘세모방’은 부산 전역을 돌면서 시민들과 소통으로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10일 오후 마지막으로 방송된 ‘세모방’에서는 박명수가 버스 승객의 목적지까지 함께하는 ‘어디 까지 가세요’ 부산편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로서 박명수는 3연속 1등을 했다. 꼴찌는 트로트계의 강다니엘 신유였다.
‘세모방’ 마지막 장소는 부산. 정도 많고 친절한 부산 사람들은 따스하게 ‘세모방’ 멤버들을 맞이했다. 멤버들은 버스 노선을 따라서 부산을 돌면서 국밥, 호떡, 분식, 냉채족발까지 다양한 음식을 먹었다.

5초남 신유와 배우 주상욱 그리고 대세 래퍼 딘딘은 특히 많은 어머님들과 다양한 추억을 쌓았다. 특히 주상욱은 40년 동안 원양어선 선장으로 살면서 딸에 대한 미안함을 갖고 있는 집에서 소주를 마셨다. 신유 역시 부산에서 만난 가족과 함께 치맥(치킨과 맥주)를 나눠 마시면서 깊은 정을 느꼈다.
‘세모방’은 국내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방송 프로그램에 MC 군단을 투입, 실제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촬영 전반에 걸쳐 리얼하게 참여하며 방송을 완성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었다. 첫 출연 만에 ‘세모방’의 아이콘이 됐던 리빙TV ‘형제꽝조사’의 꽝피디는 독보적인 연출 스타일과 캐릭터로 큰 화제를 모았고,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재출연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세모방’은 파업과 함께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11월 파업 종료와 함께 방송을 개시했으나 일정 문제로 이경규가 하차했고, 박명수의 안티팬의 1박2일이라는 독한 기획 이후 ‘어디까지 가세요’ 위주로 방영되면서 결국 종영을 알렸다.
파업 이후 동력을 잃은 것이 아쉽지만 ‘세모방’은 방송국과 방송국의 협업이라는 특별한 아이디어로 재미를 준 프로그램으로 남았다./pps2014@osen.co.kr
[사진] '세모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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