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오늘(11일) 촬영 재개..박진희 합류 결정만 남았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2.11 06: 01

배우 고현정이 하차한 SBS 수목드라마 '리턴'이 오늘(11일) 촬영을 재개한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리턴'은 11일 오후부터 고현정 하차와 관련된 일련의 논란들로 미뤄둔 촬영을 다시 시작한다. 
앞서 '리턴' 측은 10일 오후 4시 배우들과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 기존 스케줄이 잡혀 있던 몇몇 배우들과 후임 논의를 하고 있는 박진희는 대본 리딩에 불참했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그간의 잡음을 떨쳐내고 앞으로 촬영을 잘 진행하자고 뜻을 함께 했다. 

이제 남은 건 박진희의 결정이다. 박진희는 하차한 고현정의 후임으로 최자혜 역을 제안 받고 주동민 PD와 미팅을 진행했다. 소속사 측에서는 10일 출연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박진희와 논의할 부분이 많아져 고심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아직 출연을 결정짓지 못했다. 출연 결정은 본인의 뜻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늦어도 11일까지는 결정을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극중 최자혜는 후반 반전의 키를 쥐고 있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형사 독고영(이진욱 분)을 비롯해 악벤저스 4인방 등 거의 대부분의 인물들과 얽혀있어 중반을 넘어서면 분량과 활약상이 굉장히 많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박진희는 더욱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 '리턴' 측 역시 박진희의 의견을 가장 존중하며 확답을 줄 때까지 조심하고 있는 단계다. 과연 박진희가 '리턴'에 최종 합류해 극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고현정은 제작진과의 불화설이 불거진 지난 7일 SBS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 불화설을 인정한 고정현 측은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제작진의 하차 통보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고현정 하차 후 후폭풍은 대단했다. 고현정과 '리턴' 측이 'PD 폭행설'과 관련해 전혀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네티즌들이 고현정 옹호론을 펼치며 SBS에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보이콧이라는 최악의 상황도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SBS 측은 일단 방송 정상화가 우선이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오는 14일 방송되는 '리턴' 15, 16회의 법정신의 최자혜는 고현정이 연기한다.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였기 때문. 하지만 이 외에는 고현정이 촬영을 다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리턴' 측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이야기의 흐름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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